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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
[[제호]  2020년 6월  13일]

개막작부터 폐막작까지… 다양한 장르 다뤄

 “인간의 삶 깊이 성찰하며하나님의 섭리 돌아볼 수 있어

17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가62일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7일 필름포럼에서의 폐막식으로 막을 내렸다.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시선이라는 슬로건과이음을 주제로 펼쳐진 이번 영화제는 비경쟁 국제 영화제로서16편의 국내외 영화들이 상영됐다서울국제사랑영화제는 기독교영화제로 시작했지만 비신자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추구하는 만큼 다양한 장르와 주제의 작품들이 눈에 띄었다개막작뷰티풀 데이 인 더 네이버후드와 폐막작엠마누엘’ 외 다양한 세상과 삶을 담은 아가페 초이스기독교 영화를 다룬 미션 초이스양질의 작품을 선별해 다룬 필름포럼 초이스 등 국제사랑영화제가 선정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내 이웃이 되어 줄래요?” 

<개막작뷰티풀 데이 인 더 네이버후드

(A Beautiful Day in the Neighborhood) 

감독마리엘 헬러(Marielle Heller)

상영시간: 109장르드라마

 

한국에 종이접기 김영만 아저씨가 있다면 미국에는미스터 로저스의 이웃을 진행한 로저스 프레드가 있다. 30년이 넘게 방영된 어린이 프로그램의 호스트인 그는 친절함과 따뜻함으로 미국 전역에 사는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998냉소적인 글쓰기로 유명했던 에스콰이어지 소속 기자 로이드(매튜 리즈)가 로저스(톰 행크스)를 취재하면서 겪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가 만들어졌다아버지와의 갈등을 겪으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어려웠던 로이드는 로저스의 온화한 성품에 마음을 열고 친구가 되어간다.바쁜 일상 속에서 자신을 돌보지 못했던 현대의 어른들에게 로저스가 말을 걸어온다. “내 이웃이 되어 줄래요?”


 

용기와 믿음의 또 다른 기록  

<폐막작엠마누엘(Emanuel) 

감독브라이언 아이비(Brian Ivie) 

상영시간: 80장르다큐멘터리

 

2015년 미국 흑인사회를 대변하며 긴 역사를 가진 엠마누엘 교회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다교회에 모여 성경공부를 하던 흑인 성도들은 문을 열고 들어온 백인 청년 딜란 루프(Dylann Roof)를 반갑게 맞이했다하지만 그는 총을 꺼내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을 향해 난사했고그날9명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이 사건은 뉴스를 통해 전 세계로 알려졌고 많은 이들이 혐오 범죄를 심각한 사회문제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브라이언 아이비 감독은 이 사건 후 살아남은 생존자들과 희생자 유가족의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았다남겨진 것은 상처와 고통뿐이지만 그들은 용서에 관해 이야기한다끝없이 반복되는 혐오와 범죄 속에서 그들의 용기와 믿음은 사회에 희망을 선물하고 공동체를 지속시키는 힘이 된다.


 

우리의 믿음이 시험대 앞에 설 때

기도하는 남자

감독강동헌

상영시간: 95장르드라마

 

지독한 경제난 속에서 개척교회를 운영 중인 목사 태욱(박혁권)은 설상가상으로 아내 정인(류현경)으로부터 장모(남기애)의 수술비가 급히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극한의 상황 속에서 태욱과 정인은 각기 다른 선택의 기로에 놓이고믿음에 어긋나는 상상 속에서 그들은 처절하게 갈등하게 된다.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라는 기도가 현실에 맞닥뜨렸을 때보여 지는 인간의 갈등이 펼쳐진다.

 


죽음의 위협 속,신념의 숭고함

히든 라이프(A Hidden Life) 

감독테렌스 맬릭(Terrence Malick)

상영시간: 174장르드라마

 

실화를 바탕으로 한 테렌스 맬릭 감독의 신작<히든 라이프>는 오스트리아의 시골 농부 프란츠(오거스트 디엘)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참전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그와 그의 가족이 겪어야 했던 역경을 그려낸다가톨릭 신자였던 프란츠는 목가적 시골 마을에서 자연의 규칙에 따라 평화로운 삶을 살아간다마을에는 전쟁에 관한 소문이 들려오고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한다전쟁을 대비한 훈련에 징집되어 총칼을 휘두르고 선전 영상을 보며 환호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프란츠 내면의 갈등이 시작된다한 개인의 도덕적 판단은 그가 속한 공동체를 흔들어 놓는다죽음의 위협 속에서도 끊임없이 고뇌하는 그의 모습은 신념의 숭고함을 일깨워준다.

 


도덕성을 외면한 다수와의 싸움  

필즈 굿 맨(Feels Good Man) 

감독아서 존스(Arthur Jones) 

상영시간: 92장르다큐멘터리

 

<필즈 굿 맨>은 밈(meme, 인터넷상에 재미난 말을 적어 넣어서 다시 포스팅 한 그림이나 사진)으로 유명해진 캐릭터 페페가 온라인 공간에서 이용자들에 의해 끝없이 재생산되어 원작의 의미를 잃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페페의 원작자 맷 퓨리는 자신의 캐릭터가 혐오와 테러의 상징으로까지 변질되어 걷잡을 수 없이 퍼져 나가기 시작하자 자신의SNS를 통해 페페의 죽음을 공표한다익명성 뒤에 숨은 다수의 사용자는 계속해서 페페를 비도덕적 표현의 수단으로 사용한다도덕성을 외면한 다수와 홀로 맞서 싸우는 맷 퓨리의 모습은 위태롭고 외로워 보인다.

 

믿음에서 시작되는 기적

브레이크쓰루(Breakthrough)

감독록산 도슨(Roxann Dawson) 

상영시간: 116장르드라마

 

어릴 적 미국 중산층 가정에 어린 시절 입양된 존은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 속에서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사춘기에 들어선 존은 자신의 뿌리에 대한 혼란을 겪으며 어머니조이스와의 관계가 불편하게만 느껴진다

존은 얼음이 언 강에서 놀다가 사고를 당하고 죽음의 고비를 넘겼지만회복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의사의 진단을 받는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조이스는 전적으로 신에게 의지하여 존의 삶이 회복되기를 기도하며 기다리고 희망이 없어 보이는 상황 속에서 많은 사람이 그녀의 기도에 동참한다실화를 바탕으로 한<브레이크쓰루>는 바랄 수 없는 상황에서도 바라는 믿음을 가질 때 경험하는 기적에 관해 이야기한다여기서 한 발 더 나가서 왜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선택 받아야 하는지 묻는다.

결핵 퇴치에 공헌한 조선의 별

조선의 별박 에스더가 남긴 선물

감독이제선

상영시간: 60/장르다큐멘터리드라마

 

로제타 홀 선교사의 도움으로 서양 의학을 공부하고 미국 볼티모어여자의과대학을 졸업(1900521)한 조선 최초의 여의사 박 에스더(본명 김점동)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의사가 된 후 조선으로 돌아온 박 에스더는 병에 걸려도 남자 의사에게 함부로 몸을 보일 수 없었던 조선 여성들을 보살폈고 미신과 잘못된 건강 상식으로 살아가는 환자들에게 바른 의료 상식을 알리고기독교인으로 복음도 함께 전했다자신보다 이웃을 위해 살았던 박 에스더는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환자를 만났던 탓에34세라는 젊은 나이에 결핵으로 사망했다결핵으로 숨진 박 에스더는 조선 땅에서 결핵을 몰아내는 계기를 만들었다박 에스더를 이모처럼 따랐던 로제타 홀 선교사의 아들 셔우드 홀 선교사는 그녀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조선 땅에 만연한 결핵을 퇴치하고자 우리나라 최초로 크리스마스씰을 발행판매기금으로 결핵 전문병원을 세워 결핵 퇴치에 공헌했다.

 

여성의 삶 통해 약자의 삶 대변

아담(Adam) 

감독마리암 투자니(Maryam Touzani) 

-  상영시간: 98장르드라마

 

아블라는 남편과의 사별 후8살 딸와르다와 함께 카사블랑카에서 빵집을 운영하며 살아간다사미아는 혼전 임신 사실을 숨기기 위해 가족과 고향을 떠나 카사블랑카에서 일자리와 지낼 곳을 구하던 중 아블라의 집을 찾아가게 된다아블라는 그런 사미아를 냉정히 거절하지만위험한 길가에서 밤을 지새우는 모습을 보고 방을 내어준다이들은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고 한계를 넘어간다. <아담>은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여성을 통해 약자의 삶을 대변하고 연대의 가치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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