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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란트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사람들(212) -빅토르 위고 ⑨
[[제1653호]  2019년 8월  10일]


Victor Marie Hugo

1802-1885


그윈플렌은 도와달라고 소리치지만 아무도 문을 열어 주지 않는다그때 들리는 늑대 울음소리그윈플렌은 마음과는 동떨어진 곳에 위치한 그 집 문 앞에 선다그 집은 불친절한 우르수스가 살고 있었다우르수스는 말한다.

“여기 말고 저기 마을에 가서 도와 달라고 하지 그래?”

“이미 갔었는데 아무도 문을 열어 주지 않아요.”

“그게 바로 기독교의 자비다.” 

우르수스의 이 말은 굉장히 의미심장하게 들린다우르수스는 종종 헛소리처럼 하지만 뼈를 가진 듯한 대사를 관객들에게 던졌다이 말도 마찬가지로 생각한다헐벗은 민중들에게 자비를 베풀어야 할 교회가 당시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시대였다는 데에서 비판하고자 한 것이었다.

우르수스는 그윈플렌과 소녀를 집에 들인다그리고 어떻게 된 사연인지를 듣는다이들을 거두어 주기로 결심한다우르수스는 이들을 데리고 다니며 주일 교회에서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사람들에게 사기를 친다그렇게 세 사람은 생계를 유지했다더 큰 도시로 나가서 우르수스는 글을 쓰고 그윈플렌과 데아는 연기를 한다인기가 있을 때 한 여 공작이 그윈플렌을 유혹한다데아는 눈이 멀었지만 그것을 직감하게 되고 우르수스도 그윈플렌이 점차 탐욕스러워지게 되는 것은 아닌지 경계하게 된다그윈플렌은 상류층 사회궁으로의 입성을 고대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어느 날 들이닥쳤던 건장한 사내들이 그윈플렌을 연행해 엄청나게 거대한 성으로 끌고 간다이때 그윈플렌은 잊어버렸던 기억,과거의 신분이 드러나게 된다그윈플렌은 여전히 장터에서의 광대 생활을 그리워하지만 그렇다고 현재의 상황을 강력하게 저항하지도 않았다그리고 결국 여 공작의 유혹에 넘어가 두 사람은 정사를 나누게 되는데 눈이 먼 데아는 그 광경을 목격하고 만다눈은 멀었지만 그 앞에 서서 생생한 소리를 듣고 충격에 빠진 데아는 우르수스와 함께 그 성을 떠난다

상류층 사회에서도 조롱과 멸시의 대상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그윈플렌은 의회에 나가 여왕을 향해 소리친다. ‘이 풍요는 백성을 발아래 두고 밟고 누리는 것에 불과하고 곧 백성이 주인이 되는 세상이 온다’고 했다그리고 뒤늦게 장터로 돌아간 그윈플렌은 비극적인 운명이 기다리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빅토르 위고는웃는 남자’가 출판된19세기 전 유럽을 들썩였던 주제의식이었다위고는 이웃는 남자’를 가장 사랑했다고 한다이 작품은 영화로TV 연극으로 상영되었다우리나라에서는 극단낙성’이201424일부터6일간 대학로에 있는 소극장서완’에서 연극으로 상연되었다.  

앙드레 지드는프랑스의 가장 위대한 작가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할 수 없다위고다”라고 했다는데 그의 이 평은 위고가 많은 인간적 내지 예술적 결함을 가졌으나 그의 위대성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는 고충을 피력한 것이다.  

위고의 생활과 사상의 기조를 이루는 것은 웅대하면서도 낙천적이다다른 낭만파 시인에게서 볼 수 있는 감상적인 요소는 그의 작품에서는 부수적인 역할이었다생애의 반은 인류의 무한한 진보이상주의 사회건설의 낙관적인 신념으로 일관되었다.

위고는 거의 한 세기를 살아장수했다대혁명 후의 제제정왕정복고, 7월 혁명, 2월 혁명공화제정공화에 이르는 모든 정치 변혁과 더불어 시대사조가 흘러 굽이치는 그 가운데를 뚫고 언제나 생장하여 마지않는 자연의 거목처럼 항상 일대를 군림 통솔한 것이 위고의 일생이었다.

 

이승하 목사<해방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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