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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란트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사람들 (182) - 한경직 목사 ⑤
[[제1621호]  2018년 12월  1일]


秋陽 韓景職 牧師

1902-2000

죽을 수밖에 없었던 때가 많았으면서도 한 세기를 살면서 주님의 충성된 종으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했다. 그는 처음 예수를 믿을 때 제일 먼저 읽은 성경구절이 요한복음 3 16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였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말씀으로는 예수님의 가장 큰 계명인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22:37-40)였다. 그는 기독교는 사랑의 종교라고 외쳤다. 그래서믿음 소망 사랑 그중의 제일은 사랑이라”(고전13:13)를 잘 외웠다.

한경직 목사는 연약한 인간의 몸을 지녔었다. 그리고 사상적으로도 분열을 싫어하는 온유한 성품이었다. 그런데도 평생 굽히지 않는 강한 믿음을 주셔서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사람으로 세워 주셨다. 그는 인내력이 강했다. 당회나 제직회를 모이면 어떤 때 의견이 갈라져 서로 비방하고 다툴 때가 있다. 그러면 한참을 기다리다가 일어서이 모두 이 사람이 부덕해서 그렇습니다. 우리 기도합시다”라고 회의를 마친다.

한번은 중요한 직분자들이 한 목사의 소극적인 처사에 대하여 조목조목 써갖고 와서 항의하였다. 그들은 강력했다. 그럴 때 한 목사는그것뿐이겠습니까? 더 많이 잘못된 것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 종이에 몇 가지 더 적어 넣었다. “여러분, 이 부족한 저를 위해 많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했다. 이것은 인내이다. 한 목사는 조리 있게 설명할 수도 있고 그들이 알고 있는 일에 대해서 바로 잡아줄 수 있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교회를 위하여 참고 견디었다. 사랑은 참는 것이다. 그래서 남한산성 오솔길을 산책하다가 고목 앞에 섰다. 고목을 보니 속이 많이 썩었다. “당신은 한경직도 아닌데 왜 이렇게 속이 다 썩었습니까?”라고 독백했다는 것이다.   

한경직 목사가 평생 산 모습은 매우 헌신적이었다. 헐벗은 사람을 보면 입었던 옷을 벗어 주었고, 병들고 고통 속에 있는 사람을 보면 그에게 도움이 될 일을 반드시 했다. 그래서 신의주제2교회에서 목회할 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을 방문했다. 어린 딸은 불구자요 아버지는 폐병 환자였다. 그래서 자기가 교회에서 주는 생활비로 그들을 도왔다. 그리고 아버지가 죽자 그 불구자 어린 아이를 위하여 보린원을 설립했다. 사업계획에 의해서 보린원을 세운 것이 아니라 상황이 그 원인이었다. 한경직 목사는 필요한 때 마음으로부터 실행하였다.

6. 25 피난을 갔을 때 부산에 피얼스 목사가 와서 한경직 목사에게 무엇을 하면 도움이 되겠느냐고 했다. 그때 실의에 빠져 있는 목사들을 400명이나 모아서 일주일 동안 세미나를 했다. 그때 모인 목사들은 새로운 힘을 얻었다.

그는 선교역사를 혼자 공부했다. 그래서 전도하는 것이 최고의 사명이라고 여겼다. 숭실대학에서 공부할 때부터 전도대를 조직하여 시골에 가서 전도했다. 지리산 공비들이 출몰할 때도 그곳에 가서 전도 집회를 가졌다. 빌리 그래함과 피얼스 목사가 와서 전도 집회를 할 때 통역으로 함께했다. “3000만을 그리스도에게로”라는 슬로건을 걸고 방방곡곡 전도 집회를 열었다. 사실 1970년대 한국교회 부흥 운동은 빌리 그래함 전도 집회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보는 것이 역사적 판단일 것이다. 그는 전국 복음화를 위해 최선봉에 서서 동분서주했다. 국내만 아니라 세계를 다니며 전도 집회를 했다. 이것이 주님의 명령을 따르는 최대의 사명이라고 여겼다. 그의 교회론을 보면 교회는 전도하는 공동체라는 것이 분명하다.

이승하 목사<해방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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