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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란트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사람들 (173) - 이자익 목사 ④
[[제1612호]  2018년 9월  22일]


李自益  牧師, 1879-1958

섬김의 본을 보인 목회자

이자익 목사는 거창 선교부의 사역을 마치자 전북노회로 복귀했다. 금산교회와 원평교회에서는 대환영이었다. 그동안 이 두 교회는 곽신근 목사(총회 서기)의 후임으로 이자익 목사의 두 교회 위임목사로 청빙 건은 허락되었다. 그가 원평교회에 부임할 무렵 장남인 이봉환 집사가 장로로 장립 받았다.

전북노회는 신사참배에 앞장섰던 노회였다. 전북성경학원에서 제31회 노회가 모였을 때 노회장 이수영 목사의 사회로 국가합창과 국민서사를 제창하고 지나(중일전쟁) 출전 장병을 위하여 1분간 묵도하였다.

그런 노회였으나 전주서문교회 배은희 목사는 신사참배를 반대하다가 일제 고등계 형사의 감시를 더 이상 견딜 수 없어서 교회를 사임하고 은둔생활을 하였다. 그 후임자인 김세열 목사는 신사참배를 지지하면서 제27회 총회에 헌의한 인물 중 한 사람이었다. 그는 교회에 돌아와서 예배 때마다 동방요배, 국가제창, 국민서사 등을 일제의 고등계 형사의 감독 하에 진행하고 예배를 드렸다.

1939 10 31일 제32회 임시 전북노회가 전주 중앙교회에서 열렸을 때 이자익 목사는 노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자익 목사가 노회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는 이미 총회장을 지냈고 전북노회를 이끌고 가는 김세열 목사는 친일적인 인사로 일본제국주의를 찬양할 뿐만 아니라 중일전쟁에 적극적으로 협력했던 인사였기 때문에 노회가 개회될 때마다 예배를 드리기 전에 행한 식전행사가 있었다. 그때국민정신 총동원 조선예수교장로회 전북노회 연맹’을 조직하였다. 그리고 1941년 미국 선교사들을 추방했다. 이러한 사실 때문에 이자익 목사는 전북노회에 참여하지 않았다.

조선 청년들은 천황 군으로 끌려가고 목사들은 모여서 감사예배를 드렸다는 신문을 읽을 때마다 이자익 목사는 여간 분개하지 않았다. 한국인들이 창씨개명 하는 데 목사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했다고 전해졌다. 1942년 제31회 총회부터는 일본어를 총회에서 사용했다. 일본어를 모르는 목사, 장로는 총대로 선출될 수도 없었다. 이자익 목사는 1943년 제37회 전북노회에 참석하여 원평교회 담임 사면서를 제출하였다. 5년간 노회에 출석하지 않으면 노회에서 직권으로 제명 처분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 후 해방될 때까지 노회 참석을 거부하고 목회를 중단했었다.

일본 정부는 한국교회를 천황에게 충성하는 일본적 교회로 만들려고 했다. 이리하여 1943 5 4일 조선예수교장로회를 해산하고 일본기독교 조선장로교단을 조직했다. 조직을 개편하고 이름도 바꾸었다. 총회장이 아니라 통리로 하여 초대 통리에 채필근 목사가 뽑혔다. 그리고’를’으로 했다. 전북노회에서는 창씨 개명한 목사 장로만 총회에 참석하였다. 평양장로회신학교에는 이미 채필근 목사가 佐川弼近이라는 이름으로 교장이 되었다. 전국 25개 노회가 15개 교구로 대폭 축소되었다.

이자익 목사는 일본에 협력하던 목사들로부터 많은 회유를 받았다. 그러나 그는 오직 원평교회만을 목회하는 일에 전념하였다. 그는 일본말을 못하므로 협력할 수 없다고까지 했다. 1945 8 15일 이자익 목사는 장남 이봉환 장로로부터 일본이 패망했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다.

그때 패망한 일본인들이 본국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데 자신의 아들과 조덕삼 장로의 아들 조영호 장로를 내세웠다. 이자익 목사는 전주에서 은둔했던 배은희 목사와 기독교독립촉성회를 조직하고 전주노회를 재건하는 데 힘을 모았다.

그러나 해방된 한국은 남북으로 갈라져 북한은 소련군이 남한은 미군이 주둔했다. 북한은 공산주의자들이 다스리게 되었다. 교회는 어려워졌고 많은 목사와 장로들이 월남하였다.

이승하 목사<해방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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