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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란트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사람들 (143) - 펠릭스 멘델스존 ⑥
[[제1579호]  2018년 1월  13일]


Jakob Ludwig Felix Mendelssohn, 1809-1847

신앙의 삶으로 연주한 음악가

그리고 이 과정에서 멘델스존은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바그너와 그의 추종자들로부터 악랄한 공격을 받게 된다. 이러한 인종 차별주의는 독일의 나치 정권하에서 그 정도가 극에 달했다. 그러다가 20세기 중엽 이후 학계와 음악계는 멘델스존의 음악을 보다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되었다.

그가 천재인 것은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를 개발했다는 것이다. 그의 작품은 여성적이라고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교향곡 5 <종교개혁>과 오라토리오 <성 바울>은 아무리 들어도 웅장하고 개혁적인 냄새를 풍기는 곡들이었다

그가 작곡한 찬송이 우리 찬송가에 있다. <천사 찬송하기를>이다. 그 찬송을 펼치면 작사자는 찰스 웨슬리인데 작시는 1739년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작곡가는 멘델스존인데 작곡은 1840년이며, 편곡은 45년 후인 1885년이다. 왜 이렇게 시기적으로 떨어져 있을까? 이 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찬양과 경배의 노래이다. 1절은 거룩하신 예수님, 2절은 성육신하신 예수님, 3절은 빛과 생명 되신 예수님으로 평화의 왕이시며 세상의 빛이라고 선포한다.

이 찬송이 만들어진 과정을 보면 일상 가운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찬송시가 출판된 계기와 시와 음악이 결합된 과정은 모든 것을 이루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18세기 <성공회 기도서>의 인쇄를 맡은 한 인쇄업자가 책의 빈 페이지를 채울 자료를 찾고 있었다. 그러던 중하늘이 어떻게 울리는지 들어 보아라’로 시작되는 찰스 웨슬리의 찬송시를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다. 이 인쇄공은 웨슬리의 찬송을 실었다. 후에 성공회의 지도자들은 웨슬리의 찬송을 기도서에서 빼려 했으나 이미 많이 읽혀지고 있어서 삭제할 수 없었다.

한 세기가 지나고 1840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구텐베르크 축제를 위해 멘델스존은 오페라 풍의 <축제의 노래>를 작곡했다. 이 곡의 2악장은 남성합창을 위한 음악으로 두 개의 금관 편성 관현악단과 팀파니로 구성되었다. 시간이 흘러 1885년이 되었고, 영국의 성악가 윌리엄 커밍즈(William Cummings)는 이 멘델스존의 곡으로 발성 연습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는 이 곡의 후렴구가 왠지 웨슬리의 크리스마스 시와 어울릴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두 작품을 합치는 작업을 했다. 이것이 찬송 <천사 찬송하기를>이다.

만약 18세기에 한 인쇄공이 책의 빈 공간을 웨슬리의 찬송 <천사 찬송하기를>로 채우지 않았다면, 또한 100년 후 작곡가 멘델스존이 <축제의 노래>를 작곡하지 않았다면, 그로부터 45년 후 성악가 커밍즈가 그 곡으로 발성연습을 하지 않았다면 찬송 <천사 찬송하기를>로 예수님을 찬양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의 삶 가운데 우연은 없다. 하나님의 세밀한 인도하심이 있을 뿐이다.

그는 바흐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았으며 그의 작품을 읽으면서 깊은 신앙적 신비를 체험했다. 그것이 그로 하여금 깊은 명상을 하며 신앙적 작품을 쓸 수 있게 했다. 그는 문학적 소질도 있어서 매우 섬세한 작품을 썼다. 예술인은 그 성품이 괴팍하다는 평이 있다. 그러나 멘델스존은 온화한 성품으로 조용히 명상하는 신앙인이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과 온유함을 본받았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종교 곡을 남겼으며 <한여름 밤의 꿈>과 같은 아름다운 곡을 쓸 수 있었다.

음악가 중에 기독교 신앙인이 많이 있다. 멘델스존은 그렇게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신앙의 곡을 많이 쓰면서 깊은 감명을 주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어떤 달란트를 받았든지 그 달란트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뿐 아니라 삶으로 소금과 빛이 되어야 한다

이승하 목사<해방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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