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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란트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사람들 (134) -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④
[[제1568호]  2017년 10월  21일]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교회에서 성가를 연주하면서 산 음악가

바흐는 교제에서도 항상 기쁨을 주는 사람이었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 그의 집에 오는 것을 항상 환영했다. 그는 사람을 대하는 데서 매우 겸손했다. 자신에 대해 자랑하는 일이 없었다. 그의 재주에 대해 물으면나는 부지런히 노력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나처럼 노력하면 누구라도 이만큼은 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했다.

그는 진정 겸손했기 때문에 자신이 먼저 도전한 것이 아니라 도전 받은 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마르샹과의 연주 경쟁에서도 스스로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

바흐는 다른 사람의 음악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훌륭한 음악가들을 높이 평가했다. 그중에는 폭스, 헨델, 칼다라, 라인하르트 카이저, 핫세, 그라운 형제, 텔레만, 첼렌카, 벤다 등이 있다. 특히 헨델을 깊이 존경하여 몇 차례 개인적으로 만나고 싶어 했다.

그러나 헨델과 만날 기회를 끝내 얻지 못했다. 바흐와 헨델이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싶고 또 두 사람의 연주도 듣고 싶어 하던 많은 음악 애호가들의 소망에도 불구하고 우연한 기회도 주어지지 않았다.

그는 가정적이면서 평온한 생활을 했기 때문에 끊임없이 자신의 예술을 위해서 노력하는 시간을 귀중히 여겼다. 그는 항상 검소한 생활을 했다. 그래서인지 그의 삶에는 우정, 사랑, 명예가 풍부했다. 쾨텐의 레오폴드 후작, 바이마르의 에른스트 아우구스트 공, 바이센펠스의 크리스티안 공은 진정으로 애정을 보여주었으며 호의적이었다. 이 영주들은 단지 음악 애호가에 머물지 않고 그의 좋은 이해자이기도 했다.

베를린과 드레스덴에서도 바흐는 매우 존경을 받았다. 바흐가 1747년 미츨러가 창립한 음악학협회의 회원이 되었다. 그 기회에 <저 높은 하늘로부터>라는 뛰어난 코랄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면 그리 주목받을 만한 일은 아니었다. 그는 입회에 즈음하여 이 코랄을 음악학협회에 제출하고 나중에야 동판으로 인쇄시켰다

바흐는 자서전을 쓰지 않았다. 예술가의 삶은 사후에 평가된다는 규범을 21세기까지 알려주었다. 그런데 그가 타계한 지 50년경에 포르켈(Johann Nicolaus Forkel)에 의해서 1802년 《바흐의 생애와 예술 그리고 작품》이 출판되었다. 바흐의 음악은 그의 제자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으며 전문가들에게 남아 있었다. 그러나 대중들에게는 별로 알려져 있지 않았다. 이러한 때에 포르켈은 소중히 간직했던 자료들을 정리해서 역사적인 바흐 전기를 집필했다. 이 책은 바흐의 첫 전기일 뿐 아니라 음악사를 통틀어 첫 번째 음악가 평전이라고 여겨진다. 이 작품이 당시 음악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아마도 바흐는 후대에 자신의 전기가 나오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는 꾸준히 음악을 한 사람이었다. 그는 친구 에르트만에게 보낸 것을 제외하면 사적인 편지도, 자서전적 기록도 거의 남기지 않았다. 또한 그에 관한 당대인의 기록도 마테존(Das beschutzte Orchester, 1717)과 발터(Musikalische Lexicon, 1732)가 몇 줄 언급한 것이 전부이다. 게다가 바흐의 작품들도 그의 사후에 흩어져 버려 정리된 목록조차 없었다고 한다.

포르켈에게 주어진 유효한 자료라는 것은, 바흐에 대한 고인의 약력과 자신이 검토해 보았거나 수집해 놓은 바흐의 작품들이 전부였다. 포르켈은 이 바흐 전기 저술에 있어 바흐의 두 아들에게 크게 의존했다고 한다. 그들이 제공하는 글과 말에 의해서 1차적 자료를 얻었다. 포르켈은 끊임없이 바흐의 작품을 검토하고 수집함으로써 바흐 전기를 서술할 즈음에는 그것들을 나름대로 체계를 갖추어 분류, 정리할 수 있었다. 이는 그의 학자로서의 지식과 현장에서 쌓아온 학자적 경험이 잘 활용된 결과였다.

이승하 목사<해방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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