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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란트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사람들 (128) - 장 프랑스와 밀레 ⑤
[[제1560호]  2017년 8월  5일]


Jean-Francois Millet, 1814-1875 자연과 노동을 그린 화가

밀레는 파리 팡테옹을 장식할 성 주느비에브의 일생 주제 벽화를 주문받았으나, 건강이 악화되어 작업하지 못했다. 오랜 병으로 1875 1 3일 가트린과 교회에서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렸고 1875 1 20일에 사망했다. 그의 시신은 바르비종이 속한 샤이 시의 묘지에 먼저 세상을 떠난 테오도르 루소와 나란히 묻혔다. 파리와 런던에서 1975-1976년에, 보스턴에서 1984년에 밀레의 회고전이 열려 20세기에도 여전한 밀레의 인기를 보여 주었다.

그의 화폭에는 어딘지 모르게 풍기는 자연을 향한 깊은 철학적인 성찰을 담고 있다. 밀레는 반 고흐의 초기 작품에 영향을 주었으며, 그린 클로드 모네의 작품은 밀레의 풍경화에서 영향을 받았으며, 쇠라의 작품에도 영향을 끼쳤다.

밀레의 대표작은 <만종>이다. <만종>(Angelus)은 부유한 미국인 토머스 G. 애플턴의 주문으로 1857-1859년에 그렸다. 크기는 55.5×66cm이며 캔버스에 유채로 그려졌다. ‘Angelus’란 라틴기도 첫 단어가 안젤루스로 시작하기 때문이다. 하루에 세 번, 천사 가브리엘이 성모 마리아에게 알려 준 예수의 잉태와 강생의 신비를 기념하는 기도였다. 기도하라는 표시로 아침, , 저녁에 종을 세 번 치는데, 이 종소리를 듣고 드리는 기도라삼종 기도’라고 했다. 삼종 기도의 기원은 확실치 않으나 11세기 십자군 전쟁 때 교황 그레고리우스 9세가 십자군의 출정 때 승리를 위해 성당 종을 세 번 치면 기도를 하라고 한 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밀레는 <만종>을 그릴 때 자신의 사상과 신앙을 화폭에 담았다. 그 내용은 저녁노을이 지는 들녘에서 하루 일과를 끝낸 가난한 농부 부부가 황혼이 지기 시작한 전원을 배경으로 머리 숙여 기도를 드린다. 들판에 서 있는 부부의 모습은 마치 대지와 하나가 되어 보이며 먼 지평선에 물들어 가는 황혼 빛과 부부의 경건한 모습은 신앙적인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분위기이다. 땅에서 캔 감자가 바닥에 흩어져 있고 멀리 보이는 교회당의 정지된 아름다움은 극치를 보여 준다.

이런 맥락에서 그의 그림은 성경적이다. 하루 일과를 마친 데 대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들녘에 드리워진 빛이 아직 남아 있지만 부부의 얼굴까지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얼굴보다는 그들의 몸동작, 그 동작에 깃든 경건함과 신앙심을 표출하려고 했다. 대지에 몰려드는 저녁노을이 지극히 평화스럽다. 부부를 떠받치는 드넓은 평야는 자연의 엄숙함과 장엄함을 느끼게 한다. 이런 장엄하고 평화스런 분위기를 통해 인물의 신실함을 표현하고 있다

밀레는 프랑스의 자랑이다. 그는 평생을 노동의 신념 속에 살며 농민의 생활상을 보여준 위대한 농민 화가이다. 농민의 생활을 역사상 최초로 그린 밀레는 농촌 마을 바르비종에서 가난한 농부로서 농촌 생활을 그리고 자연에서 사는 순수한 인간의 삶을 그렸다. 빈센트 반 고흐는 밀레의 예술은 자연과 인간, 노동자의 현실을 이해하고 사랑한 밀레의 삶을 존경하고 그 삶을 배우려고 했다. 자연과 노동자, 농민의 가치를 일깨워 준 밀레가 빈센트 반 고흐의 삶의 스승이었다.

두 화가야말로 자신들이 겪은현실과 진실’을 이해하고 사랑하며 그것을 보는 방법을 가르쳐 준 훌륭한 작품을 만든 화가이다. 반 고흐가 처음 모사한 <만종>에 대해서바로 그거다. <만종>은 너무나 훌륭하다. 그것은 시다”라고 했다. 고흐는 밀레 작품에서 크게 감격하여 평생에 걸쳐 밀레 작품을 모사했다. 밀레의 <만종>이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데는 그가 훌륭한 화가였다는 데서 나왔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잊어서 안 될 것은 그가 직접 농부였다는 것과 신앙인이었다는 사실이다. 자기의 삶을 그림에 직접 불어넣었다는 사실이다. 사상과 현실이 합일한 작품에서 화가로서의 감동이 크게 드러났다고 여겨진다.

이승하 목사<해방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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