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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란트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사람들 (125) - 장 프랑스와 밀레 ②
[[제1555호]  2017년 7월  1일]


Jean-Francois Millet, 1814-1875  자연과 노동을 그린 화가

그는 다른 바르비종파 화가들과는 달리 풍경보다는 농민생활을 더 많이 그렸다. 그는 이 시기에 <만종>이나 <이삭줍기>와 같은 잘 알려진 그림을 그렸다. <곡식을 키질하는 사람>은 농부의 화가 밀레임을 알리는 작품이다. 여기서 그는 신화나 종교의 장면을 상상해서 그리지 않고, 현실에서 만나는 평범한 인간, 일하고 있는 농부가 그림의 주제였다. 화면에는 곡식을 까불러서 검불을 날려 보내는 한 명의 농부가 보인다.

밀레는 인물의 얼굴을 자세히 묘사하지 않았다. 배경에서도 명확히 드러나는 것이 없다. 초점은 오로지 키질이라는일’에 맞추어졌다. 생존을 위해 일하는 농부의 노동이 그림의 주제이다. 그 노동의 이미지를 보는 사람에게 각인시키는 것이 밀레 그림의 힘이다. 그리 크지 않은 그림에서 인물이 커 보이는 것은 인물을 그린 방법, 인물과 배경 때문이다. 밀레는 인물의 세부 묘사를 생략해서 커다란 덩어리가 되게 했고, 단순화한 소수의 인물을 공간 전면에 두어 장엄한 느낌을 낳았다. 그런 가운데 풍기는 종교적 정감이 감도는 서정성으로 친애감을 자아내므로 오늘까지 유럽 회화 사상 유명한 화가로 추앙받게 되었다.

1850년 살롱전에 <씨 뿌리는 사람>을 출품했다. 이 작품은 자의식적인 태도를 반영하고 있다. 뿌연 공기 속에서 흐릿하게 모습을 드러내는 이흙의 영웅’은 시간을 초월한 존재처럼 느껴진다. 혹시 밀레는 <베리 공작의 아주 호화로운 달력> 중에서 10월 그림에 그려진 슬픈 농부의 모습을 알고 있지는 않았을까? 더군다나 이 그림은 산업 혁명의 압력을 받아 급속하게 사라지고 있던 시골 생활의 현실을 기념비적으로 포착했다는 점에서도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이 작품은 보수와 진보 양쪽의 주목을 받았다. 보수주의자에게는 거칠고 이상화되지 않은 이 거대한 농부는 불편한 존재였다. 1848 2월 혁명의 진보적인 비평가에게는 밀레의 미술에서 평범한 사람이 예술의 주제가 되는 시대가 왔음을 알렸다. 그러나 밀레 자신은 정치에 관심이 없었고 비관적, 보수적 기질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씨 뿌리는 사람>은 구약성경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농업의 이미지가 나타난다.

1850년부터 1853년까지 밀레는 가장 중요시하고 오래 작업한 <추수하는 사람들의 휴식 시간>을 그렸다. 미켈란젤로나 푸생과 같은 그의 영웅들을 넘으려는 이 그림은 밀레의 그림 인생에서 농부들의 일상만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기보다 사회적인 상황을 상징적인 기법으로 나타내는 전환점이었다. 이 작품은 그가 날짜를 쓴 유일한 작품이며 1853년 파리 살롱에서 2위에 해당하는 메달을 받았다.

밀레는 맑은 날보다 흐린 날을, 대낮보다는 해질녘이나 달밤 등을 더 즐겨 그렸다. 밀레의 그림에는 하루의 시간과 계절의 변화를 알리는 작품들이 많다. 밀레의 시간은 변화하지만 순환하고 반복되는 것이기도 하다. 밀레의 그림에서 시간과 계절에 따라 해야 할 일을 하는 농부들의 삶은 조상들의 삶과 다르지 않다. 농부들은 숙명과도 같은 노동, 심고 거두는 끝없는 노동을 하고 있다.

1857년 살롱 전에 출품한 <이삭 줍는 여인들>은 밀레 특유의서사적 자연주의’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었다. 그림에는 세 명의 나이 들고 가난한 여성이 힘들게 허리를 굽혀, 먼 배경의 추수하는 사람들이 남기고 간 이삭을 줍는 장면을 그렸다. 이 여인들의 자세는 얼핏 보면 자연스러운 것 같으나 자세히 보면 시간이 멈춰서 운동감 없는 정지된 동작이다. 이 여인들의 얼굴에서 초상적인 특징은 없다. 여인들의 머리 수건이 파랑, 빨강, 노랑인 것처럼 의상도 사실적이 아니다.

이승하 목사<해방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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