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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란트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사람들 (123) -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⑥
[[제1553호]  2017년 6월  17일]


Michelangelo Buonarroti,

1475-1564

천지 창조'최후의 심판'을 그린 조각가

메디치가나 교황에게 봉사를 강요당했으나 자유와 정의를 추구한 고뇌의 심경은 그가 남긴 편지와 시에 남아 있다. 그의 예술은 인생의 고뇌와 사회의 부정과 대결하여 우울과 신앙을 미적으로 형상화했으며, 더욱이 초인적인 제작 능력을 보였다. 그는 자신의 작품으로 인류의 고통을 표현하고 육체라는 껍질 속에 잠들어 있는 인간의 영혼을 깨우려 했다. 그는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운 천재 예술가’, ‘역사 속에서 가장 위대한 예술가’란 찬사를 받았다. 그는 서양 미술사에서 최고의 기량과 최대의 업적을 남긴 천재였다.

미켈란젤로는 기도와 성경을 명상하며 자신이 감명을 받은 대로 형상화했다. 그의 여호와를 향한 신앙은 구약성경의 야곱을 연상케 한다. 그의 외모는 추하고 성격은 괴팍했으나, 내면의 영혼은 순수하고 아름다웠다.

조반니 파니니는 미켈란젤로가 지닌 예술적 영감의 근원이 그에게 결핍된 두 가지였다고 한다. 모성애에 대한 그리움과 미와 위대성에 대한 향수다. 미켈란젤로는 6세 때 어머니를 잃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냉정했다. 그는 계모의 냉대를 견뎌야만 하는 가엾은 고아였다. 그가 평생에 걸쳐 <성 모자> 상에 매달린 까닭은 어머니의 정을 그리워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추한 외모와 왜소하고 병약한 몸이 큰 콤플렉스였다. 추한 모습은 미켈란젤로의 내면적 자부심을 고취하면서 여자와의 자연스러운 사랑과 결혼까지도 멀리하게 했다. 그는 해박한 지식의 소유자였다. 그는 아름다운 시를 썼으며, 예술가, 조각가, 건축가로서 큰 명성을 얻었다. 그가 구현한 것은조화’가 아니고힘’이었다. 미켈란젤로는 신앙인이었다. 그는 하나님이 보여주신 형상을 정성으로 조각했고, 그렸다. 그는하나님을 묵상하는 동안에는 인생의 허무함이 사라진다”라고 했다. 그리고 많은 역사가들이 그에 대해서 방탕한 사람이요, 성격이 괴팍한 사람이었다고 하나 그는 여호와에 대한 철저한 신앙과 충성심이 충만했다. 그는 말년에우리가 십자가와 하나님의 은총을 통해, 온갖 시련을 극복한 뒤 장차 하늘나라에서 살게 될 것을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이것이 그의 삶이요 예술이요 신앙이었다.

르네상스 미술에서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미켈란젤로의 업적은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시대의 요구에 따르면서도 언제나 이것을 능가하는 이들의 작품이 없이는 르네상스를 설명할 수가 없다. 미술을 통하여 다 빈치는 자연을 탐구했으며 미켈란젤로는 종교적 구원을 갈망했다. 그는 예술가로서 오직 신앙인의 모습으로 임했으며, 항상 하나님께 기도하고 예수님을 명상하는 가운데 작업했다. 그는 하나님의 계시로 작품을 남겼다.

그가대리석에 갇혀 있는 억눌린 형상을 자유롭게 해방시켜야 한다”라고 말한 것은, 하나님이 주신 계시로 하나님의 형상을 조각한다는 의미였다. 그는 채석장에서 가져온 거친 대리석 덩어리 속에서 인간의 형상을 발견하기 위해 노력했고, 바로 그런 동기에서 돌을 깎는 작업을 했다. 여인의 태내에 있는 아기를 볼 수 없는 것처럼 미켈란젤로 역시 처음에는 대리석 안의 인간의 형상을 명확하게 볼 수 없었다. 그러나 그는 대리석 덩어리에서생명의 태동’을 보았다. 그리고 하나님의 계시에 의해서 형상화할 수 있었다.

그가 만일 신앙인이 아니었다면 많은 세속적 작품을 남겼을 것이다. 그가 르네상스의 대가라는 점, 곧 그의 신앙적 표현이 시대를 변화시키고 새로운 문화를 창조했다. 그는 마르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일으킬 때 작품들을 남겼다. 그가 교황과의 감정싸움이 있었다는 것도 곧 성직자들의 삶과 신앙이 그릇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미켈란젤로는 종교개혁에 대한 태도가 어떠했을까? 그에게 직접 이 질문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이승하 목사<해방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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