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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란트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사람들 (101) - 리처드 니버 ④
[[제1527호]  2016년 11월  19일]


Richard Niebuhr, 1894-1963

책임적 윤리를 강조한 신학자

니버의 사상에 영향을 준 사람은 카를 바르트와 트뢸치이다.

그는 두 사람의 다른 사상을 독특한 방법으로 연결시켰다. 그는 바르트의 철저한 객관성을 수용하면서도 트뢸치의 상대주의를 통해서 재조정하고 있다. 니버는 트뢸치의 역사적 상대주의를 수용하고 바르트의 계시의 우월성에 대한 주장도 수용한다. 그는 바르트와 트뢸치의 사상을 독특한 방법으로 결합하여 ‘상대주의’와 ‘객관주의’의 긴장 관계를 변증법적으로 해결하려고 했다.

여기서 니버의 ‘상관적 객관주의’가 나타난다. 니버의 이런 사상은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대화 관계로 하고, 또 인간이 하나님의 선하심과 은총을 고백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윤리적으로는 인간이 자기의 결단에 책임지고 응답하는 책임적 자아에 이르게 한다. 니버에게 끼친 트뢸치의 영향은 기독교 사회학에 대한 관심에서 나타났는데 이는 그의 저서 《그리스도와 문화》에서 상세히 설명한다. 그는 신앙생활은 문화적, 정신적 배경과 사회적 영향을 벗어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이것이 복음의 역사적, 사회적 성격이다.

니버 사상의 또 다른 특징은 신학과 윤리학 이외의 다른 분야의 학문의 지식을 이용했다. 그는 철학, 사회학, 과학, 그리고 심리학 등을 연구했다. 그의 초기 저서들은 역사의 경제적 해석에 대한 관심을 보여준다. 그러나 니버는 신학교의(神學敎義)나 윤리학의 포괄적 ‘체계’를 만들어 내려고 하지 않았다.

그는 시회 및 교회의 개혁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의 초기 저서들이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를 날카롭게 비판하였으나, 그의 후기 저서들은 교회를 개혁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그는 교회 개혁에 자기의 주장을 집중시켰고, 그의 형 라인홀드 니버는 사회에 대한 비판과 사회 개혁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가 《그리스도와 문화》를 썼다. 이 저서에 사회윤리 사상을 가장 체계 있게 서술했으므로 사회윤리 분야의 고전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그리스도와 문화》는 당연히 지속될 문제이지만 이 문제는 우리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니버는 그 서문에서, “신세졌다고 생각하는 분은 평생을 두고 교회와 문화에 전념한 신학자요 역사가인 에른스트 트뢸치일 것이다”라고 할 만큼 트뢸치에게 집중했다.

니버는 트뢸치에게서 자기가 인정하려고 했던 많은 것을 배웠다. 그에게 배운 것 중에는 도덕적 결단의 필요성, 철저한 자기 인식의 필요성, 그리고 자신의 상황을 가능한 한 포괄적으로 알아야 할 필요성 등이었다. 그는 사회 및 교회 개혁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리처드 니버는 개혁신학, 즉 칼뱅주의 전통에 속했다. 니버의 사상은 사도 바울, 성 아우구스티누스, 그리고 존 칼뱅으로부터 청교도 전통을 통해서 조나단 에드워즈에 이르는 계열이다. 니버의 중요한 신학적 긍정들은 이 전통에서 유래했는데, 예를 들면 하나님의 주권, 죄를 범한 인간의 속박,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진 구원이다. 니버의 관심이 교회의 내적인 개혁에 집중되기는 했지만, 니버의 기본적 원리들은 하나님이 참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모든 피조물들 가운데 함께하신다. 그러므로 니버는 언제나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세계 안에서 찾았으며 동시에 불신 세계에 대한 하나님의 뜻과 교회의 목적을 발견하려고 했다.

이승하 목사<해방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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