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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학 장로와 홍수환 집사
[[제1159호]  2008년 11월  26일]
 

금주의 초대석 6

박병학 장로와 홍수환 집사


“4전5기는 예비하신 성령의 역사였습니다.”

31년전 선수와 아나운서로 운명적 만남


4전5기의 신화 창조, 그 순간이 바로 31년전의 일이었다. 전 국민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1977년 11월26일(한국시간 27일). 파나마에서의 카라스키야와의 세계챔피온 타이틀매치에서 역사적인 현장에 함께 있었던 당시 동양방송(TBC) 아나운서 박병학 장로(70,서울노회 신광교회)와 홍수환 선수(59,서울동노회 예빛교회 안수집사)가 모두 신실한 신앙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31년전의 인연으로 호형호재하는 두 사람을 21일 여의도에서 만났다.


박병학 장로는 1938년생으로 올해 은퇴를 앞두고 있다. 그동안 보루네오와 태국 치앙아미, 몽골 선교에 앞장서왔다. 치앙마이에서는 교회당과 선교관 건축을 자원하기도 했다. 그리고 은퇴 후에는 해외선교에 더욱 진력할 비전을 갖고 있다.

 

홍수환 집사는 현재 서울 대치동에서 스타복싱체육관을 운영하면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으며 한편으로 4전5기에서 배운 경험담을 각 기업체에서 강의하고 있고 그 경험들을 통해 깨달은 주님의 은혜를 간증을 통해 전국의 성도들과 함께 나누고 있다. 홍수환 안수집사는 현재 동생인 가수출신의 홍수철 목사가 시무하는 경기도 구리 예빛교회(서울동노회)에 아내 옥희 권사와 함께 출석하고 있다. 

 

홍수환 집사는 “4전5기의 신화 창조 이후 여러 통로로 쓰임을 받게 됐습니다. 행복하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일념 뿐 입니다”라고 말했다.

 

31년전 당시 박병학 장로는 그 당시 경험 많은 인기 중견 아나운서였다. 동양방송 공채 1기였던 그는 동기들이 인기종목을 중계할 때 우연히 비인기종목이였던 복싱 중계를 맡게 되었지만 결국은 운명과도 같이 홍수환 선수와의 4전5기의 현장에 함께 있는 영광을 누렸다.

 

“당시 동양방송은 민영방송이라 뭔가 특별한 일이 필요 했고 세계타이틀 매치 중계도 전격적으로 이뤄졌죠, 마침 1주일전에 김태호 선수의 경기가 파나마 인근 푸에르토리코에서 있어 큰 기대를 걸고 현장중계를 했는데 결국 어이없게도 패하고 말았죠.

 

그리고 1주일 후에 있었던 홍수환 선수의 경기는 일종의 팬서비스 차원에서 중계됐습니다.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죠”

 

박병학 장로는 경기 후 귀국해서 보니 홍 선수의 어머니가 집사였고 이 어머니의 기도가 있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단언했다.

 

홍수환 집사도 그날 경기에 대해 “나도 모르는 순간에 뭔가의 힘이 요동쳐서 이길 수 있었다”면서 "어머니의 기도가 없었다면 내 운명이 어떻게 달라졌을까라고 지금도 되내이곤 한다"고 말했다.

 

홍 집사는 시합 당시의 박 장로에 대한 고마움도 항상 잊지 않고 있다.

 

“야 임마, 하나님은 완벽한 이를 만들지 않았어, 주먹이 세면 턱이 약하고 주먹이 약하면 맷집도 있는 법이야라고” 그래서 홍 집사는 박 장로에게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동기부여를 해 주었다.고 기억하고 있다.”

 

박 장로는 권투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권투는 인생입니다. 맨 몸으로 링에 올라갑니다. 유능한 코치가 있다해도 그순간 만큼은 혼자 링에 올라갑니다. 그리고 자신이 그 순간들을 헤쳐나가야 합니다. 카라스키야와의 대전에서의 승리는 성령의 역사였습니다.

 

경기를 얼마 앞두고 홍 선수가 배탈이 났을 때 마침 갖고 있던 약을 주어 나은 상태로 경기에 임했죠. 유난히 건방져보였던 카라스키야에 대한 감정적 마음도 있긴 했지만 홍수환 선수의 곁에서 늘 기도하는 어머니 황농선 집사의 기도에 성령이 역사하셨던 것이라고 지금도 믿고 있습니다.”

 

홍수환 집사는 지금까지 국민에게 사랑받았던 것을 보답하는 차원에서 여러 기업체를 다니며 인생에 있어서의 4전5기의 신화를 강의하고 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그 은혜를 여러 교회를 다니며 간증하고 있다. 

 

박 장로는 오산리기도원에서 주님을 만났다. 금식하면서 살 빼러 갔다가 주위 사람들이 변화되는 체험들을 목격하고 나도 하나님 만나자는 오기가 생겼다. 그래서 매달렸고 하나님을 만났다. 그리고 1996년 장로 장립을 받았다.

 

순수한 신앙, 바로 박 장로가 강조하는 신앙의 모습이다. 박 장로는 이사야 43장 1절의 ‘너는 내 것이라’라는 구절을 묵상한다. 너를 지명했고 그에 따라 하나님을 알게됐고 그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순수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바로 박 장로가 추구하는 신앙의 가치관이다.

 

홍수환 집사는 전도서 12장 13절을 묵상한다.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그 명령들을 지키고 이것이 사람이 본분이다라는 구절과 같이 사람의 본분에 대한 내용으로 강의를 통해 여러 수강생들에게 감명을 주고 있다.

 

인터뷰 말미에 형님 박병학 장로가 아우 홍수환 집사에게 충고의 말을 던졌다. “이제 홍 집사도 인생을 점점 마무리 할 시점에 오고 있는 것 같은 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때의 일들이 모두 수환이를 이렇게 쓰시려고 만드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겸손하고 섬기는 마음으로 앞으로의 인생도 멋지게 살길 바란다.”

 

홍수환 집사에 있어 복싱은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다. 그는 지금도 한국 복싱을 부흥시키기 위해 후학을 양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박병학 장로와 홍수환 집사는 비록 지금은 서로의 일터에서 분주하지만 새로운 선교적 사명을 설계하고 있다. 박 장로는 해외에서, 홍수환 집사는 국내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그 은혜를 나누는 선교적 사명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1966년 김기수 선배의 세계챔피온 카퍼레이드를 보고 복싱을 시작했다는 홍수환 선수, 그리고 4전5기의 체험속에서 결국 이를 은혜로 받아들게 끔 역사한 성령의 도우심과 어머니의 기도, 그리고 함께 이 역사적 현장을 함께 하며 현장중계했던 박병학 장로, 그것은 우연한 만남이 아니라 주님이 예비하신 아주 특별한 만남이었다.

 

/이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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