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신문
뉴스오피니언교양피플미션말씀특별기고 | 지난연재물
[제1700호]  2020년 8월  15일
기사검색
전장연 총회 교단 교계 동정 연합기관행사일정 특별기획 포토에세이
사설
시론/논단
종로광장
야긴과보이스
장로발언대
오피니언리더
금주의기도
데스크창
만평,만화
Home > 오피니언> 오피니언리더
쪽방촌에 예수님의 사랑의 단비가 쏟아진다
[[제1694호]  2020년 7월  4일]

기상청은 2020년 여름철 기상 전망’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한반도 주변의 기압배치로 인해 잦은 폭염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아니나다를까 일찍 찾아온 더위에 푹푹 찌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아직 6월인데폭염주의보가 두 번이나 울렸다

쪽방촌은 더위가 찾아오면 온갖 매체들의 기삿거리가 된다무더위 대책은 어떤가요쪽방 주민들은 살 만한가요이 무더위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등등 답을 알지 못하는 질문들이 마구 쏟아진다이렇듯 사람들은 쪽방촌을 향해 사랑과 호기심걱정과 근심의 눈길을 보낸다

물론 이곳은 가난하고 불편한 동네다하지만 서로가 서로를 챙겨주고 걱정해 주기에 마음은 그 어느 동네보다 쓸쓸하지 않은 쪽방촌이다또한 지나온 시간은 힘들고 고달팠지만 이제는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쪽방촌이기도 하다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날도 이가 듬성듬성한 얼굴로 활짝 웃을 수 있는 것은 쪽방이라는 불편함보다는 가족과 같은 옆집 형님이 있고 피를 나누진 않았지만 친동생 같은 친구와 형제들이 곁에 있어 마음의 위안을 얻기 때문이다하늘 아래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 돈의동 쪽방촌그래도 살 만한 곳이다

창신동돈의동남대문서울역영등포로 나뉘는 서울5대 쪽방촌이 있다과거 윤락가였으나 퇴폐업소들이 퇴출하면서 저렴한 숙소를 제공하기 위해 거주 공간을 좁게 나눠 만들어 형성됐다.  

필자는 지난8년간 노숙인의 창작문화예술의 기회를 제공하여 서예와 도예글쓰기(동화책), 뮤지컬목공예안경공예가죽공예합창단 등 여러 시도와 다양성을 추구하여 노숙인 삶의 변화를 꾀하였다노숙인 복지 사역을 오래하면서 느끼는 공통점은 대부분 사람들에게 결핍이 있다는 것이다가정과 부모사회 등 어딘가 쉽게 적응하지 못하게 만드는 단절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아무리 좋은 옷과 깨끗한 집이 주어진다 해도 다시 거리로쪽방으로고시원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것은 삶에 대한 결핍과 목마름 때문인 것 같다사랑의 결핍사람의 결핍문화의 결핍나눔의 결핍…

그들과 함께 울고 웃었던 지난날을 떠올리며 인본주의적 문화 예술 활동과 나눔으로는 그 어떤 것도 변화시킬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또 제도나 형식으로도 변화시킬 수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오랜 시간 돌고 돌아 예배공동체에 이르렀다기도와 말씀 그리고 찬양으로 하모니를 이룬 작은 공동체예배공동체 사람들은 세상 소용돌이에 쉽게 넘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예배를 통해 참 평안을 누리게 되어서다주님의 평안은 말 그대로 쪽방이나 궁궐이나 산이나 사막에서나 그를 찾는 자에게 차별 없이 주어진다

참 평안을 얻는 길은 바로길이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라는 샘에서 흘러나온다는 것을 깨닫는다

30도를 넘는 여름철 무더위에도 이곳 돈의동 쪽방촌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단비가 한없이 내리길모든 우울과 결핍과 단절을 깨끗하고 시원하게 씻어주시기를 기도한다

 

최선관 집사

·돈의동쪽방상담소 실장분당우리교회

 

[ 저작권자 ⓒ 장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저작권문의
이번호 많이 본기사
기드온의 ‘금 에봇’
타락한 천사, 사탄, 루..
[장로] 평생을 교회·..
147. 철종의 가계도 ..
<94-총회총대5>
332. ‘기도합니다’와..
59. 초락도 금식 기도..
“사나 죽으나, 선하게 ..
331. ‘고범죄’에 ..
<94-총회총대4>
만평,만화
◇ 나라를 사랑합니다! 한국교회.....
◇ 성총회가 되게 하소서!!
◇ 총회주일, 총회가 살아야 교.....
공지사항
[정기휴간]5월 10일자
[9월 28일자] 추석연휴 휴간..
회사소개구독신청 지사 Contact Us Site Map

한국장로신문의 모든 콘텐츠(기사) 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 등을 금합니다.
청소년보호책임자: 이승담 | Copyright (c) JANGRO.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