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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여인, 주님께 향유 부어드리다.
[[제1699호]  2020년 8월  8일]

 

마태복음 26:8~13에서 나병환자 시몬은 주님의 은혜로 병에서 깨끗함을 받은 사람이었다그리스도께 감사한 마음으로 주님을 접대하고자 초대한 것 같다그리스도께서는 그를 꺼려하시지 않고 시몬의 초대에 응하셨다그는 깨끗함을 얻었지만 여전히 나병환자 시몬으로 불렸을 것이다여인은 당시 매우 귀한 향유 옥합을 가지고 와서 식사하시는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다지금 우리 눈에는 이 일이 아주 기이한 일로 보인다그러나 당시에는 최고의 사랑과 존경의 표현이었다향기는 아름답고 향유 자체가 머리를 시원하게 해 주었다고 한다그녀는 메시아 즉 기름 부은 자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의 행위를 한 것이다다윗은 머리 위에 기름부음을 받고 왕위에 올랐다.

하나님께서 주님을 왕으로 세우시고 기름 부으신 자임을 믿는다는 표현이다메시아로 오신 주님에 대한 사랑과 경외의 행위로 그녀는 눈물로 그리스도의 발을 적시고 씻었다(7:38,47). 그녀의 믿음은 고귀한 헌신이다그녀의 마음에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참된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그러나 언짢아하는 제자도 있었다쓸데없는 낭비로 본 것이다. “비싼 값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극단적인 의견이다나 자신도 극단적인 생각으로 다른 사람을 비난하지 않도록 조심할 줄 알아야 겠다지금도 교회 안에는 이런 사고방식을 가진 부류들이 얼마든지 있다극단적인 말을 한 사람은 아마 가룟 유다가 아니었을까그런 주장을 하는 마음 안에 주님께 대한 사랑과 경외심이 있었을까 의문이 든다예수님께서는 그 일을 허락하셨다사랑의 표현으로 받아들이셨다그리스도를 섬기는 일에 시간을 소비하고경건한 일을 위해 물질을 사용하는 것을 허비라고 생각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다마치 물 위에 던져버리는 것 같을 지라도 여러 날 후에 다시 찾아 유익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11:1). 그리스도께서는 이 선한 여인을 칭찬하셨다. “이 여자가 내 장례를 위하여 함이니라.” 참으로 가슴 떨리는 위대한 신비다이 선한 여인은 그리스도께서 죽으심과 고난에 대해 예언하신 말씀들을 사도들보다 더 잘 이해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그의 몸에 향유를 바르는 것은 죽으신 후 부활로 인하여 그 일을 할 수가 없기에 죽으시기 전에 행한 것이다주님께서는 그 일을 존귀하게 여겨 기념될 것이라고 하신다복음이 전해질 때 이 선한 여인의 믿음과 경건을 가르침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 모범이 되게 하신 것이다그리스도의 죽으심의 이야기는 형언할 수 없을 만큼 비극적으로 슬프지만 우리의 구원이 되는 복음이고다시 살아나심으로 복음이 이루어지게 되었다우리를 위하여 죽으시고 살아나셨기 때문이다.

나는 내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무엇을 드리고 있는가순결한 기도와 주님을 위해 죽는 날까지 충성을 다하고 싶다날마다 주님을 본받아 살고 싶다주님의 계명을 즐거워하며 주야로 묵상하며 살고 싶다그러나 드리기는커녕 그리스도를 이용하여 내 욕심을 채우고 있지는 않는가내 명예욕내 권력욕을 채우고 있지는 않는가나 자신을 성찰해 본다자신의 실수와 허물에 부끄러움을 모르는 장로도 많다하나님의 공의에는 눈을 감고 인간적인 체면에 따르는 장로도 있다말과 행동이 따로따로인 위선자는 아닌지 자신을 되돌아 봐야 한다예수 그리스도의 가면을 쓰고실제의 삶은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눈먼 그리스도인은 아닌지 자신을 살펴봐야 할 때이다나를 위해 이 땅에 오신 구주 주님 앞에 무엇을 드릴까?

 

김용관 장로

·광주신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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