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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기후위기 대처는 생존 위해 불가피
[[제1673호]  2020년 1월  18일]

호주가 불타고 있다. 18일 기준으로 남한보다 더 넓은1070만 헥타르가 불에 탔고 또한10억 마리의 동물이 목숨을 잃었다호주에만 있는 몇몇 동물은 앞으로 볼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고 한다모 신문은 호주의 화재를 지구 최후의 전쟁인 아마겟돈이라고까지 평할 정도이다.호주 화재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재앙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호주는 현재 여름으로 덥고 건조한 데다가 기후변화로 인한 심각한 고온건조 현상이 더해졌다고 한다그런데도 호주 정부는 이번 대화재가 기후변화와 연관이 있다는 것을 부인해 왔다이는 호주의 석탄 수출 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호주 정치권과 산업계 때문이다호주는 현재 세계 최대 석탄 수출국인데호주가 수출하는 화석 연료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 세계 배출량의7%나 차지하고 있다

온실가스는 기후변화의 주범이다온실가스란 이산화탄소메탄아산화질소수소불화탄소과불화탄소육불화황 등으로 적외선 복사열을 흡수하거나 재방출하여 온실효과를 유발하는 대기 중의 가스 상태의 물질을 말한다이 온실가스는 화석연료를 사용할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와 농업활동 및 폐기물 처리로 발생하는 메탄과 아산화질소가 주를 이룬다이산화탄소와 메탄이 온실가스에 차지하는 비율이 각각88.6%4.8%따라서 화석연료 연소를 통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가 온실가스의 절대 분량을 차지하는 것이다

온실가스로 지구는 점점 더워지고 있다이런 상황에서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기후변화로 인한 파국을 막으려면 온도 상승분을 섭씨1.5(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이때를 기준으로 상승분1.5도 이내가 되어야 인류와 동식물이 최소한 지금과 같은 상태를 유지하게 할 수 있다고 함)로 합의했다현재는1도가 상승된 상태만약0.5도가 더 오르면 식량위기에 처하는 인구가3500만 명이 되고여기에0.5도가 더 오르면 그 수가36천만 명으로10배가 늘어나고1도가 더 오르면18억 명이 이상이 기아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IPCC가 정한 목표 온도 상승분1.5도 달성하기 위해서는2030년까지2010년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소45% 감축해야 하며2050년에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순 제로(0)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이런데도 우리나라의 기후위기 대응 노력은 세계 최하위 수준이다여러 유수한 기후단체들이201912월에 공동으로 발표한기후변화 대응지수2020’에서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대응지수는 모두61위까지 매기는 조사에서58위였다우리나라는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소비량이 높고정부가 제출한2030년 중장기 목표가IPCC가 정한1.5도 목표에 훨씬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그래서 우리나라는 수치스럽게도기후악당국’으로 불리고 있다전 세계가 우리처럼 산다면지구가3개 이상 필요하다고까지 한다

2019년 시사주간지인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스웨덴10대 그레타 툰베리는 기후변화의 위기에 둔감한 우리 모두에게 부끄러움을 느끼게 한다. 20188월 툰베리는 금요일마다 등교하지 않고 국회의사당에서1인 시위를 했다. “당신들은 우리를 실망시켰고우리들의 꿈과 미래 세대에게 주어진 시간을 도둑질하고 있습니다우린 대멸종의 시작점에 있어요그런데 여러분은 오로지 돈과 경제성장 같은 동화 같은 이야기만 하고 있습니다.어떻게 그럴 수 있습니까?” 툰베리는 당장 탄소배출량을 제로로 만들자고 외친다. “지금 인기를 얻고 있는10년 안에 탄소를 반만 절감하자는 의견은 지구온도 상승폭을 섭씨1.5도 아래로 제한할 수 있는 가능성을50%만 줄이자는 것이고50%의 책임을 미래세대에게 전가하는 비겁한 일입니다.”

어른 세대는 기후 위기에 대한 대처를 선택의 문제로 생각하지만다음 세대에게는 피할 수 없는 생존의 문제이다우리들에게 툰베리의 절박한 외침을 실천할 담대한 행동이 필요하다


서경기 목사

<대전노회· 영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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