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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해야 할 기독교의 극보수화
[[제1673호]  2020년 1월  18일]

새벽을 깨우는 소리는 이글거린다새해그 이글거리는 뜨거움을 느끼는 이는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으게 된다그 새벽 속에 주님이 보이고주님의 절규가 들려오는 까닭이다그 절규 속에는 따뜻한 위로의 말씀 못지않게 심장을 도려내는 통증의 말씀도 있다십자가 위의 예수님이너희가 나의 이 고통을 진정 알겠는가?” 하고 묻는 소리도 들려온다

새해가 밝았다우리 모두는 송구영신예배를 드리면서 지난해를 반성하고새해를 맞을 각오를 하였다동시에 우리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제대로 하라는 주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한국 사회를 위해 고민을 했다그렇다면2020한국교회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일까? “암울한 기독교 미래에 대한 혁신안 마련”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과제라 생각된다많은 교회에서 아동부가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거나 청년부 등이 아예 없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대형교회들은 아직 이를 실감하지 못하지만그래서 교계 상층부를 구성하고 있는 대형교회가 문제의식을 제대로 깨닫지 못해 대책 마련이 지체되고 있지만중소형교회는 이런 현상이 발등의 불이 되어 절망에 사로잡히거나교회 부흥의 비전을 포기하는 경우마저 생기고 있다.   

출산율 감소에 따른 학령인구의 절대적 감소대학진학을 위해서는 교회를 희생해도 된다는 잘못된 부모들의 교육관과 이를 부추기는 교육체계인지적 이성의 발달에 따른 하나님 존재 증명의 부재에 대한 젊은이들의 종교 거부 현상대형교회 목사들의 목회 세습 등 잘못된 교회 시스템에 대한 사회적 지탄 여론 영향극보수화되어 가는 교계 지도자들의 편향된 가치관에 대한 비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까닭이라 생각한다

언제부터인지한국 기독교는 극보수집단’이라는 인식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일반화되어 가고 있다극보수적 정치적 발언들이 기독교 예배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정치집회에서 여과 없이 전파됨으로써많은 젊은이들이 이에 공감하기는커녕 비판적 입장으로 돌아서고 있기 때문이다.저런 가치관의 기독교라면 나의 종교로 삼을 수 없다는 비판 의식이 젊은이들에게 급속도로 전파되고 있음을 교계 지도자들은 직시해야 한다

교계 지도자들 중 많은 이들이우물 안 개구리’가 되어 우물에서 보이는 작은 하늘만이 우주의 전부인 양 여기는 오류에 빠져 있다특히 한국 경제가 폭망할 수준에 이르렀다거나공산화되어가고 있다는 주장은 낭설인데도 불구하고 이를 공공연히 확신하고 설교 등을 통해 전파하다 보니 젊은이들은 오히려 자유민주주의가 신장되었다며 전혀 호응하거나 공감하지 못하면서 교회를 떠나거나 옮기는 현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음은 우려스러운 일이다.  물론 정부의 정책 중에 잘못되거나 편향적인 부분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그렇다면 그 구체적 정책 등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대안을 제시하거나합법적 절차를 통해 개선책을 전달함으로써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교계가 힘을 모으는 것이 타당하지극단적 선동적 구호로 잘못된 결론을 기정사실화하는 행태는 올바르지 않다는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스스로의 문제점을 되돌아보고아픈 소리를 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그렇지만 젊은이가 찾지 않는 교회에 한국교회의 미래는 없다기하급수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젊은 교인들을 교회로 불러 모으기 위해서는 교회가 선각자적 혜안을 가지고새벽을 깨우는 소리를 영혼으로 들어야 한다고령층 교계 지도자들의 화석화된 과거 경험과 인식만으로는5G시대를, 4차원시대를 극복해 낼 수 없다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는 성경말씀처럼우리는 젊은이들의 영혼 구제를 위해 스스로 십자가에 달리는 각오를 해야 할 때이다극보수가 아닌 합리적이고 영혼을 일깨우는 순교적 삶을 우리 모두 실행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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