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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자
[[제1673호]  2020년 1월  18일]

네덜란드의 화가 렘브란트는 그의 말년에 불후의 명작돌아온 탕자(Prodigal son)’를 남긴다서기1세기 의사였던 루가(Luke)가 마치 환자를 진료하듯이 그의 복음서에서 간단명료하게 기술하고 있는 이 유명한 예수님의 탕자의 비유를 17세기의 화가는 그의 예리한 붓끝을 통해 그림으로 옮겨 놓았고또 이 그림을 유심히 관찰한20세기 저술가 헨리 나우엔 신부는 돌아온 탕자라는 그의 저서를 통해 어떤 해석을 했는지 살펴보자아버지 생전에 재산 분배를 자식이 요구하는 것은 당시는 물론 지금도 그 지역사회의 관습으로 용납되지 않는 불효막심한 행위일 뿐더러 부모님 슬하에 사는 것을 사랑 대신 속박으로 여기고 훌훌 먼곳으로 떠나 제 맘대로의 자유를 택한 것은 작은아들이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그렇게 노하시지도 않고 재산을 선선히 나누어 주셨음을 주목하게 된다작은아들은 그 많던 재물을 탕진하고 다 굶어죽게 생겨서야 잊었던 아버지 생각을 해내고 아버지한테 돌아와 속죄한다그러나 아버지는 야단은 커녕 문밖으로 달려나와 껴안아 맞으면서 죽은 아들이 살아왔다며 큰 잔치를 열어 기뻐하신다마냥 용서하시고 마냥 사랑을 주시기만 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다시 보게 된다

또한 겉으로는 아버지 말씀에 거역한 적도 없고 흠잡을 데 없는 큰아들이었지만 실상 동생과 크게 다르지 않고 어쩌면 그보다 더 심각한 상처를 속에서 키우고 있는 모습을 주목하게 된다

잃었던 동생의 귀가를 기뻐하시는 아버지를 보면서 오랫동안 속 깊이 감추어 두고 억제해 왔던 불평과 질투심분노이기심이 한꺼번에 터져 나와 잔치가 열리고 있는 집안으로 들어가기를 거부한다.여기서 아버지는 작은아들에게 보이신 똑같은 사랑결코 비교하지 않는 사랑한이 없으신 사랑으로 큰아들을 달래시며 집으로 들어가자고 권한다우리 모두는 어느 때에는 이리저리 방황하던 작은아들이었다가 큰아들로 바뀌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이 세상에서의 삶의 여정은 마치 쉬지 않고 달려가는 기차여행과도 같이 오늘도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마침내는 종착역인 아버지역을 향해서 계속 달려간다언제나 어디서나 저희들을 사랑의 손길로 맞아주실 뿐더러 찾아나서기까지 하시는 아버지의 품안으로 다가서는 것은 바로 저희 자신의 선택이며 응답임을 깨닫게 된다

사랑과 용서를 청한 것은 작은아들의 선택이었으며 그 선택은 결국 그로 하여금 그의 아버지에게서 받았던 똑같은 사랑과 용서를 베풀어주어 그 자신도 또 한 사람의 아버지로 변신하게 되는 것이다이 사회는 정직과 책임이 실종되고 오기 독선 거짓이 범벅이 되어 치유불능의 사회로 치닫고 있다작은아들탕자는 바로 나 아닐까우리 모두 주 안에서 기도하며 힘을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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