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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4.타이타닉의 경고
[[제1656호]  2019년 9월  7일]

1912년 당시 세계 최대 최고의 여객선()도 침몰시킬 수 없는 배라는 찬사를 들으며 타이타닉호는1912410일에 영국의 사우스햄튼(Southampton)항을 떠나 대서양을 횡단하여 미국 뉴욕으로 가고 있었다길이2,691미터에 무게46,328톤의 배에는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하여 모두2,224명이 탑승하였는데이 중에서 구조를 받은 사람은711명뿐이었고1513명이 목숨을 잃었다타이타닉호가 영국에서 출항할 때 이상한 징후가 있었는데그날따라 갑자기 많은 갈매기들이 나타나 배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따라갔다고 한다

오늘날 한국교회를 구멍 난 타이타닉호에 비유하기도 한다초호화 여객선처럼 명예심과 경쟁심에 끌려 전속력으로 항해하고 있지만멀리 볼 수 있는 망원경을 잃어버린 상태이다빙산과 충돌에 대한 경고가 이미 여러 번 내려졌는데도 무시하고설마!’ 하는 심정으로 무사안일한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배가 하나 둘 조그만 빙산에 부딪쳐서 충격이 가해지고 있는데도1등 칸의 부자들처럼 대형교회 목회자와 신학자들과 교회 엘리트들은 침몰의 위험성을 모른다. 3등 칸의 승객과 같은 농어촌개척교회 사람들의 아우성과 공포를 피부로 체감하지 못한 채 관심이 다른데 있다

교회와 신학과 기관의 상호 이해와 협력 불통으로 인하여사고가 나서 위험하다는SOS에 발 빠른 대처를 하기는커녕 무관심의 잠을 자고 있는 상태이다이미 이런 상태로는 안 되므로 고정관념을 떨쳐버리고 과거의 습관에서 탈피하여 새 배로 옮겨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변화가 두려워서 움직이지 않고 있다그리고 사고가 나서 한국교회가 밑에서부터 이미 가라앉고 있음을 확인하고이대로 안 된다는 걱정을 하면서도로부터의 회개와 개혁과 변화를 미룬 채 하루하루 항해가 계속되고 있다교세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교인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한국교회의 상황을 통계로 보면서도 누구도 책임지지 않으려는 자세는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한국교회는 아직도 늦지 않았다빙산은 맞았으나 극복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이제라도 침몰의 경고 앞에 겸손히 무릎 꿇고 모두가 힘을 합쳐서 방법을 찾는다면 회복할 수 있다대형교회신학자교회엘리트농어촌개척교회가 침몰에 대한 책임을 자신에게 물으며 한 마음으로 지혜를 모은다면,한국교회는 아직 살 길이 있다


문성모 목사

<전 서울장신대 총장

• 강남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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