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신문
뉴스오피니언교양피플미션말씀특별기고 | 지난연재물
[제1661호]  2019년 10월  19일
기사검색
전장연 총회 교단 교계 동정 연합기관행사일정 특별기획 포토에세이
기독교용어해설
성경어휘심층해설
성경난해구절해설
한국교회선교비화
선교기행
신앙소설
북한통신
성경동화
수필릴레이
그날까지
철학이야기
한국역사 그 뒷이야기
5분사색
장로열전
교회와 복지
역사의뒤안길
대인물열전
Home > 교양 > 신앙과지혜
683.죽음에 이르는 병
[[제1655호]  2019년 8월  31일]

덴마크 철학자 키르케고르(Søren Aabye Kierkegaard, 1813-1855)1843년에<죽음에 이르는 병>이라는 책을 통하여 인간 실존이 절망임을 주장하였다그는 인간을 죽음에 이르는 병에 걸려 절망하고 있는 존재로 보았다이 책에는 절망을 느끼는 정도에 따라 세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한다첫째는 자신이 절망에 빠져 있음을 모르는 사람이다즉 절망에 빠져 있으면서 행복하다고 착각하는 자들이다키르케고르는 이런 사람들의 상태를 알코올 중독자와 같은 상태로 비유한다

둘째는 자신이 절망 상태에 있음을 알고 이것을 탈피하고자 애쓰는 사람이다자신의 번민과 절망이 돈이 없고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서가 아니라 삶 자체의 의미를 모른다는 데서 오는 절망임을 깨닫는 사람들이 있다이들은 절망상태의 자기 자신을 각색하여 다른 인물처럼 살고 싶어 한다그러나 그 결과는 역시 절망이다

셋째는 자신의 절망 상태를 인정하고 절망에 맞서 문제의 답을 찾는 사람들이다이들은 자신의 절망 상태에 머무르고 회피하지 않는다다른 사람이 되려고 하지도 않는다그리고 절망에 대하여 깊이 성찰한다그러나 그 결국은 아무런 답도 찾지 못하고 끝나며그 자체가 절망에 대한 반항임을 알고 다시 절망한다

키르케고르는 절망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설명을 한다절망은 구원의 시작이다절망의 반대는희망이 아니라신앙이다절망은 인생을 힘들게 하지만절망의 성찰을 통하여 신앙을 얻을 수 있다그러나 우리의 일상은 이런 인생의 의미를 찾는 깊은 성찰을 방해한다인간은 생존경쟁의 치열함과 무거움 속에 살기에 인생의 의미를 찾는 것 자체를 한가한 소리라고 치부한다그리고 생존경쟁의 무거움과 치열함에서 잠시 벗어나면 가볍고도 단순한 오락거리에 빠진다그래서 우리 삶의 어디에도 인생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이렇게 질문한다과연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면 행복할 수 있을까끝없이 이어지는 일상의 쾌락은 우리 마음을 만족하게 채워줄 수 있을까경쟁에서 이겨도 상처뿐인 인생이다쾌락은 행복을 가져다주지 못한다

우리 모두가 절망하여 구원에 이르는 진정한 신앙인이 될 수 있을까한국교회가 절망의 나락에서 하나님께 항복하고 구원을 부르짖어 회복될 수 있을까교인 수가 급감함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가 점점 더 자기성찰의 기회를 잃어버리는 것 같아 안타깝다


문성모 목사

<전 서울장신대 총장

• 강남제일교회>

 

[ 저작권자 ⓒ 장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저작권문의
이번호 많이 본기사
기드온의 ‘금 에봇’
타락한 천사, 사탄, 루..
[장로] 평생을 교회·..
147. 철종의 가계도 ..
<94-총회총대5>
332. ‘기도합니다’와..
59. 초락도 금식 기도..
“사나 죽으나, 선하게 ..
<94-총회총대4>
331. ‘고범죄’에 ..
만평,만화
직장선교주일, 복음안에 참 소망.....
어느덧 가을, 열매맺는 계절되길.....
아름다운 우리 말, 우리 겨레
공지사항
[정기휴간]5월 10일자
[9월 28일자] 추석연휴 휴간..
회사소개구독신청 지사 Contact Us Site Map

한국장로신문의 모든 콘텐츠(기사) 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 등을 금합니다.
청소년보호책임자: 이승담 | Copyright (c) JANGRO.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