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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0.시진핑과 습근평(習近平)
[[제1652호]  2019년 8월  3일]

습근평 동지를 열렬히 환영합니다.” 지난620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북한을 방문했을 때 평양 시내 주민들 손에 들려진 현수막의 내용이다우리는 중국 주석의 이름을 모택동등소평강택민 등으로 불러오다가호금도를 후진타오라고 부르면서부터 우리식의 발음 대신 불편한 중국 발음을 사용하고 있다

북한에서 습근평이라고 부르는 것을 우리나라에서 시진핑이라고 발음하는 이유를 국립국어원에 물은 시민이 있었다국립국어원의 답변이 가관이다. “외래어 표기법 제4장 제2절 제1항에 따르면중국 인명은 과거인과 현대인을 기준으로 그 표기를 달리 적습니다과거인은 종전대로 우리가 읽는 한자음으로 적는 것이고현대인은 중국어 표기법에 따라 한어 병음 자모주음 부호에 따라 한글을 대조하여 적습니다과거인과 현대인은 신해혁명을 기준으로 그 전과 후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너무 이상하고 해괴한 표기법이 아닌가모두 우리식으로 적든지아니면 전부 중국 발음대로 해야 할 것을신해혁명이라는 모호한 기준을 정해 놓고 그 전후를 구분하여 달리 표기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타당한 이유도 없이 국립국어원이 한국의 민중에게 시진핑이라는 불편한 발음을 강요할 때북한과 중국에 사는 우리 동포들은 여전히 습근평이라는 우리식 발음으로 중국 국가주석을 부르고 있다또한 국립국어원이 정한 표준어 도시 이름옌볜이라는 이상한 발음을 사용하지 않고연변’(延邊)이라고 편하게 부르고 있다각 나라들은 외국어 발음에 대하여 자국민에게 편리한 것을 선택하여 표준 발음으로 사용한다즉 단어의 원어 발음을 고수하려고 자국민의 구강을 불편하게 만들지 않는다예를 들면중국인들은 지금도 한국(韓國)[항궈]라고 하고김대중(金大中전 대통령을[진따종]으로 발음한다서울은 아예 이름을 바꾸어서[한청](漢城)이라고 적고 발음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원어민 발음에 맞춘다는 명분으로 일반 백성에게 불편한 발음을 표준어로 강요하고 있다그래서 북경 천안문을[베이징 텐안먼]으로중경(重慶)[충칭]으로,사천(四川)[쓰촨]으로 발음하라는 것이다그러나 이렇게 불편한 발음을 표준어로 고집하면 안 된다그래봐야 우리도 불편하고 중국인들도 못 알아듣는 발음이기 때문이다국립국어원은나랏말싸미(말소리가중국과 다르다는 것을 명심하라.


문성모 목사

<전 서울장신대 총장

• 강남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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