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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1.카네기에게 배우는 리더십
[[제1642호]  2019년 5월  18일]

어느 대학 해양학과 교수가 있었다그에게 친구 한 사람이 사적인 자리에서 어떤 물고기에 대한 질문을 하였다그랬더니 그 교수의 대답이나는 물고기 밥을 연구하는 사람이라 물고기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라고 하였다독일에서 목회를 하던 목사님이 있었다한번은 다른 도시에서 신학 공부를 하던 어떤 목사가 성탄절 즈음에 방학을 맞아 친구를 방문하러 그 교회 예배에 참석하였다담임 목사님은 그 목사에게 다음 주 성탄절 설교를 부탁하였다그랬더니 그 사람 하는 말이나는 구약을 전공하는 사람이라 신약에 대한 설교는 잘 하지 못한다.”라고 하며 거절을 하였다이 이야기들은 실제로 있었던 사건이다

영국의 프랜시스 베이컨(Francis Bacon)아는 것이 힘이다”(Knowledge is Power)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그러나 공부를 하면 할수록 깨닫는 것은 인간이 무지하다는 것이고 아는 것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그리고 힘들여 공부하였지만 몇 년이 지나면 그 배운 것은 급변하는 세상의 새로운 지식에 밀려 퇴물이 되고 만다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진정한 리더란 누구일까?’라는 질문을 해본다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카네기의 묘비에서 찾아볼 수 있다철강왕 카네기의 묘비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자기 자신보다 더 현명한 사람들은 주변에 모여들게 할 수 있었던 한 사람이 여기에 잠들다.”

예전에는 국가나 교회에 독재적 리더십이 통했던 적이 있었다그것은나를 따르라는 식의 리더십이다따지고 보면 세상의 모든 정치라는 것이 마키아벨리즘을 기초로 하고 있다르네상스 시대의군주론’(The Prince)의 저자인 마키아벨리는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라라고 주장하였다그리고 서양의 민주사회라는 것이 형성되기까지 마키아벨리즘은 정치가들의 암묵적인 철학이었다겉으로는 민주주의이지만 속으로는 마키아벨리즘이 정치의 근간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이것은 지금도 세상 정치가들의 리더십의 기초이다.

이런 사회에서 교회의 리더십은 어떤 정체성을 가질 것인가의 문제가 심각하게 다가온다. ‘섬김의 리더십’ ‘머슴 목회’ 등 많은 목회적 리더십을 이야기하지만 교회마저도 그 근간이 마키아벨리즘은 아닌지 심히 염려스럽다독재자의 앞장서는 리더십이 아니라 뒤에서 밀어주는 카네기의 리더십이 그리워진다

문성모 목사

<전 서울장신대 총장

• 강남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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