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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2.삼일운동 100년의 반성
[[제1633호]  2019년 3월  9일]

삼일운동100주년을 맞았다. 100년 전에 비하여 오늘날 한국은 식민지 시대는 아니지만 국제적으로 스스로의 미래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 100년 전보다는 엄청난 경제 발전을 이루었지만사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경제는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터널 속에 있다. 100년 전처럼 외세에 의한 무단통치 시대는 아니지만 권력에 대한 공포가 여전하며 권력 앞에 백성들은 눈치를 보아야 하는 현실이다. 100년 전처럼 총칼에 대한 위협은 없지만 핵전쟁의 위험이 도시리고 있다. 100년 전처럼 나라를 팔아먹는 매국노는 없지만 여전히 권력형 부정부패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그리고100년 전처럼 존경할 만한 국가적 지도자는 보이지 않는 시대를 살고 있다한국 사회는100년 전의 상황과 거의 같은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그런데100년 전에 비해 달라진 것이 있다그것은 바로 교회의 모습이다. 100년 전의 교회와 비교하여 지금의 교회는 어떻게 달라졌고 무엇을 반성해야 할까오늘날의 교회는 존경받는 지도자가 보이지 않는 것을 반성해야 한다. 100년 전의 길선주 목사가 오늘날 보이지 않는다양전백주기철손양원 목사를 볼 수 없다. 100년 전의 이승훈 장로를 찾아 볼 수 없다조만식이상재 장로가 교회에 없다목사도 장로도 아니었던 평신도 안창호와 같은 인물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 오늘날 한국교회의 비극이다

오늘날 한국교회에는 뛰어난 목회자들이 많이 있다내로라하는 부흥사들이 넘쳐난다세계적인 석학을 자랑하는 신학자들이 즐비하다사회적 정의의 외치는 예언자적 사명을 감당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도 크다그러나 한국교회에 존경받을 만한 지도자가 없다마치 오케스트라에서 각 악기마다 뛰어난 연주자는 많은데이를 모아 하나의 하모니로 조화시킬 수 있는 지휘자가 없는 것과 같은 현상이다오늘날 교회는 인물을 길러야 한다. 100년 전의 교회처럼 민족의식이 갖추어진 진실된 신앙인을 길러 사회에 배출시켜야 한다교회는 이 시대의 느헤미야와 에스더를 길러야 한다예레미야와 모세와 엘리야와 다니엘 같은 인물을 키워야 한다. 100년 전의 길선주와 이승훈 같은 인물을 길러야 한다인물이 나오면 비난하고 모함하는 못된 풍토를 개선하여 인물됨이 보이는 사람을 적극적으로 세워주고 인물이 되도록 도와서 애국자로 나라를 구하게 해야 한다이것이 오늘날 목회의 목적이 되고 교회의 사명이 되어야 한다.

문성모 목사

<전 서울장신대 총장

• 강남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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