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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폭력에 침묵하는 여성가족부
[[제1630호]  2019년 2월  16일]

우리나라는 언제부터인가 성폭력에 대한 반응이 특별하고 예민한 사회가 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성폭력에 대한 대처가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주로 남성은 가해자로, 여성은 피해자로 보는 시각이 고착화되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된 데에는 여성가족부의 잘못이 크다. 도대체 여성부가 있는 나라꼴도 우습거니와, 여성부가 가족의 문제를 독점하여 여성 편중적으로 가족의 문제를 몰아가는 작금의 행태도 못마땅하기 그지없다. 이렇게 되다 보니 모든 면에서 여성은 약자와 피해자이고, 남성은 강자와 가해자라는 잘못된 인식을 암암리에 심어주고 있는 것이다.

성폭력이나 가정폭력의 홍보물에는 항상 남성이 여성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것을 범죄로 설정하고 이를 척결하겠다는 사진과 글귀로 가득 차 있다. 이는 폭력을 여성부의 시각으로 바라본 결과이다. 성폭력의 문제에서 남성도 피해자일 수 있고, 그 수는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이다. 가정폭력은 어떤가? 여성부의 홍보물에는 항상 남성인 아빠가 엄마나 아이들을 때리는 그림만 있다. 실제로 그런가? 의외로 남편이 아내의 폭력에 시달리는 수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여성부는 간과하고 있다. 

그 실태의 예를 보자. 언제부터인가 TV의 화면에는 여자가 남자를 때리는 장면이 거리낌 없이 비쳐지고 있다. 여자는 남자에게 맞으면 안 되고, 남자는 여자에게 맞아도 되는 것은 아니다. 여자가 남자를 때려도 똑같은 폭력이다. 뺨을 때리건 물건을 집어 던지건 간에 폭력은 엄격히 금해야 한다. 그러나 여성부는 이에 대하여 아무런 문제도 삼지 않고 있다. 드라마 작가들에게 가정폭력을 조장하는 시나리오를 쓰지 말라는 권고 한 마디가 없고, TV방송사들에게 경고장을 날린 적도 없다. 만약에 남자가 여자의 뺨을 때리는 장면이 한 번이라도 있었다면 당장 문제를 삼지 않았을까? 이런 불균형적인 시각을 빨리 고치고 반성하여 남성이 여성에게 매 맞는 것도 엄중한 폭력임을 인식하고, 드라마에 이런 장면이 방영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드라마가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라면 현재 우리나라의 가정이나 사회에서 폭력에 시달리는 남성 피해자가 얼마나 심각한 정도인가도 파악해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러나 이 문제는 정부가 가족의 문제를 여성부에게 맡기지 않아야 해결될 수 있다. 여성가족부가 마치 여성들만을 위한 가족부 노릇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가족부의 해체를 건의한다.

문성모 목사

<전 서울장신대 총장

• 강남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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