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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5.총회, 이렇게 해도 되나?
[[제1615호]  2018년 10월  20일]

대한예수교장로회 103 총회가 미진 안건으로 남긴 부와 위원회의 보고가 무려 23개나 되었다. 그리고 모든 미진 안건은 총회 임원회로 넘겨졌다. 이렇게 미진 안건이 많아진 이유는 교회의 문제를 다루면서 하나의 안건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결과였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안건이 아직 다루어지지 못한 상태에서 총회는 정해진 시간을 오히려 앞당겨 폐회하고 말았다. 우리는 이번 총회의 이러한 문제를 가볍게 보아서는 되며 보다 바람직한 개선 방안은 없는지 숙고해야 것이다.

첫째로, 총회가 모여야 하는가를 다시 정리해야 한다. 총회는 1 동안의 총회 살림살이를 보고받고 토론하고 결과를 도출하는 결의기관이다. 그렇다면 총회에 미진 안건이 남겨진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 부끄러운 일이요 산하 교회에 용서를 구할 일이다. 물론 총회 임원회가 남겨진 안건을 맡을 수도 있지만 이는 총회가 대의 정치를 스스로 포기하는 일이고, 매년 바뀌는 임원들의 성향에 따라 안건은 총대들의 의중과는 다른 방향으로 결정될 수도 있기에 바람직하지 못하다.

둘째로, 총회 총대들은 명예직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정리해야 한다. 총대가 되려는가는 스스로 물어야 한다. 총회가 다루는 안건에 건설적인 의견을 내고 올바른 결정에 손을 들어주어 정의를 실현하고 불의를 막는 교회의 대표로서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그렇다면 미진 안건이 남겨질 아니오라고 말할 있어야 하고, 시간 연장을 해서라도 안건 처리에 성의를 보여야 것이다. 자기에게 주어진 소중한 권리를 포기하고 임원회에 넘겨버린다면 총대로서의 사명에 충성하지 못한 직무유기가 아닌가?

셋째로, 총회의 관심이 부총회장 선거에 있어서는 된다. 그것은 가장 중요한 일이지만 총회가 다루어야 여러 안건 중에 하나일 뿐이다. 또한 이번 총회처럼 너무 안건에 집착하여 다른 안건이 홀대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이런 일이 예상이 되었다면 총회는 진작 기간을 4일이 아닌 예전처럼 5일로 정하고 총회를 소집했어야 한다. 미진 안건이 많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총회 부총회장 선거가 끝나고 교회의 안건이 처리되었다고 폐회시간을 단축하여 빨리 끝내버린 처사는 유감스러운 것이다. 그런데 오히려 이번 총회에서는 그나마 줄어든 기간을 축소하는 결정을 하였다고 하니 걱정이다.

문성모 목사

< 서울장신대 총장

강남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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