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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새문안교회 ‘상담어머니’
[[제1560호]  2017년 8월  5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새문안교회는 13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한국 최초의 개신교 조직교회이다. 항상 어머니교회로서 한국교회를 위해 뭔가 베풀어야 한다는 사명의식이 강하다. 그중 청소년문화선교부의 학원선교는 다음 세대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한 사역이다.

학원 선교팀은 매월 중·고등학교의 기독교사가 지도하는 동아리 24개와 학원선교기관들을 지원한다. 청소년가장 선교팀은 ‘사랑부모’ 25명이 소년소녀가장 등 결손가정의 초중고등 학생 50여 명을 월 1회 이상 만나면서 꿈을 잃지 않고 공부하도록 격려한다. 10만원씩 지원하는데, 매년 10여 명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그중 2/3 이상이 대학과 직업훈련학교로 진학한다. 사랑부모의 열정에 따라 사랑받는 정도가 달라지기도 하는데, 음악재능이 있는 학생을 맡은 바이올린 전공의 사랑부모는 사비를 들여 음악 레슨까지 시켜 결국 모 대학의 성악과에 입학시킨 예도 있다. 사랑부모는 인생을 포기할 뻔한 아이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여 사회에 기여하는 사람으로 세우는 사역이다.

학원선교의 백미는 상담어머니팀이다. 공부에 지치고 대화 상대를 찾지 못한 중·고등학생들의 심신을 쉬게 하면서 직, 간접적으로 복음의 통로 역할을 하는 사역이다. 상담어머니 한 팀은 리더인 교육목사 또는 전도사 1명과 ‘기도엄마’ 5~6명으로 구성되며 30여명의 학생들을 돌본다. 이 사역은 CA(특별활동) 시간을 활용하는데, 학생들은 리더로부터 꿈과 비전에 관한 강의를 듣고, 기도엄마들의 따뜻한 재능기부와 간식을 제공받으면서 자기들의 학교생활과 진로 등에 관한 얘기를 주고받다 보면 정해진 2시간은 금방 지나간다. 팀마다 영상물 감상, 미술치료, 떡 만들기, 게임 등 색다른 활동을 하기도 한다. 지금은 기독교고등학교 2곳에 7개 팀, 비기독교중학교 4곳에 5개 팀이 운영되고 있다. 과거엔 비기독교중학교가 많이 있었으나 최근 종교 관련성 때문에 많이 축소되었으며, 모임 장소도 학교가 어려워 교회에서 모이기도 한다.

요즈음 아이들은 자기 부모와도 대화를 하지 않는데 낯선 사람들과 무슨 이야기를 나누겠는가 하는 염려는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 상담어머니 사역은 눈에 드러나는 성취가 곧 나타나지는 않지만 한 달 동안 아이들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하고 다음번엔 어떤 간식을 준비할까 기도엄마들끼리 의논하면서 1년을 보내면 연말쯤엔 작은 변화가 나타난다. 학교부적응 학생은 자기 적성을 찾아 대안학교로 전학하거나 직업훈련학교로 진학하기도 한다. 때론 자기 자녀와 좋은 시간을 보내준 것에 대해 부모가 감사를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 고작 한 달에 한 번 만나는 것이지만 먼 훗날 변화될 아이들의 미래에 기대를 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거나 결혼 후에도 계속 만나는 경우도 있다. 그들에게 교회 나가야 한다고 강요하지는 않지만 그들이 자기들을 위해 기도부탁 하는 것으로 봐서 언젠가는 하나님을 만날 날이 있을 것이다.

새문안교회는 사회복지법인을 통해 종합사회복지관과 노인종합복지관 각 1곳을 수탁 운영하고 있으며 어린이집 2곳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한국교회를 섬긴다는 정신으로 새문안아카데미를 설립하여 한국교회음악교육원, 교회교사교육원, 언더우드선교훈련원, 새문안상담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다. 각 교육원은 저렴한 수강료에 질 좋은 강의를 하고 있으며, 수강생은 타교인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김동배 장로

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 명예교수

한국기독교사회복지협의회 공동대표

새문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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