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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사회봉사와 자원봉사의 차이
[[제1515호]  2016년 8월  6일]

이제까지 교회에서 자원봉사를 수행해야 하는 이유를 이야기했다. 재정에 여유가 없어서 사회봉사를 하기 어렵다고 하는 교회도 굳이 많은 재정을 들이지 않고 자원봉사만 해도 훌륭한 사회봉사가 된다는 설명도 했다. 그러면 사회봉사와 자원봉사는 무슨 차이가 있나? 자원봉사의 사전적 정의는개인, 집단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제반 사회문제를 예방·해결하고 사회적 환경을 개선하기 위하여 공사(公私) 조직체를 통해 자주적·협동적 방법으로 무보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활동이다.

다시 말하면, 자원봉사는 개인의 자유로운 결정, 자발성을 핵심으로 하고, 경제적 이득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상으로 이루어지며, 특정한 사람만이 있는 활동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 누구나 수행할 있다. 자원봉사는 이상사회를 꿈꾸는 어떤 개인이 공익을 추구하는 어떤 조직체에 동지적인 자세로 참여하여 바람직한 사회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하는 것이다

자원봉사의 개념은 시대 변화나 사회문화적 배경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사용되어져 왔다. 과거에 자원봉사는 사회복지 관련 기관에서 따뜻한 마음을 갖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활동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사회복지 영역의 활동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복지 향상에 기여하는 시민활동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자원봉사활동은 사회를 구성하는 시민이 본인이 속해 있는 사회에 참여하여 공공선을 추구한다는 의미에서 사회적 연대의 특성이 있으며, 국가행정이 미처 제공하지 못하는 시민생활에 필요한 부분을 보완한다는 의미에서 공익의 성격을 갖는다.

따라서 자원봉사는 참여사회를 지향하는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고 민주복지사회를 향한 국민의 도덕성 함양과 공동체성 회복을 위한 조직적 참여 활동이다. 이제 자원봉사는 단순한 노력봉사 혹은 여가활동이 아니라 인간애를 통한 인간 상호 간의 이해와 협력, 그리고 인간성의 완성을 지향하는 광범위한 의미로 이해되어야 것이다.

한편, 자원봉사와 사회봉사의 차이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자원봉사와 사회봉사는 혼용할 있으나, 일반적으로 자원봉사는 조직성과 지속성을 조금 강조하고 사회봉사는 공익성과 무보수성을 조금 강조하는 용어로 쓰인다. 구체적으로 보면, 우선 자원봉사는 조직성을 띠고 있다. 우리 사회에는 이미 공익 증진을 목적으로 조직되어 있는 단체들이 많이 있다. 자원봉사자는 자기의 관심과 능력에 따라 단체에 소속되어 단체의 설립 이념이나 활동 원칙을 준수하면서 단체가 원하는 부서에서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한다. 따라서 사회봉사는 개인적·일시적 활동도 포함하지만, 자원봉사는 조직적·지속적 활동이라고 말할 있다. 교회를 통한 봉사활동은 대부분 훌륭한 자원봉사이다.

또한 자원봉사는 연대성을 띠고 있다. 공익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는 때때로 사안의 중요성에 따라 연대활동을 있다. 사회문제의 해결은 개별적인 행동이 아니라 여러 단체의 힘을 합해야 가능한 경우가 많다. 또한 사회문제의 해결은 사회문제를 발생시키는 원천과의 갈등 혹은 대결을 통해 이루어지기도 하는데 이때 연대활동은 힘을 받는다. 자원봉사의 궁극적 목표는 바람직스러운 '변화(change)'이다. 교회도 사회변화를 추구하기 위해 공익단체와 함께 연대활동을 있다.

김동배 장로

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 명예교수

한국기독교사회복지협의회 공동대표

새문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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