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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태안 원유유출 사고 방제 봉사활동이 한국교회를 하나로 묶다
[[제1513호]  2016년 7월  23일]

앞에서 나는 우리나라 자원봉사운동은 기독교에서 시작되었다고 언급하였다. 특히 교회를 통해 사랑과 헌신의 삶이 주는 의미를 터득한 기독교인들의 역할이 컸다. 우리나라 근대역사를 돌이켜 , 기독교는 개화기에 외국인 선교사들이 교육, 의료, 복지 사업을 시작한 이래 일제 치하의 삼일운동과 군사독재 시기의 민주화운동을 거쳐 현대에 이르러서는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정신으로 자원봉사운동을 선도하였다. 기독교의 영향으로 국가가 자원봉사 제도를 도입하고 추진하게 되었다고 말할 있다. 사회복지에 있어서 교회가 국가를 선도한 좋은 사례이다. 자원봉사는 이웃을 사랑하라 하신 예수의 가르침을 현대적 의미로 해석하고 실천하는 기독교인의 독특한 생활양식이다. 기독교 신자들은 자원봉사운동을 주도한 것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자원봉사의 꽃을 활짝 피우는 일에 더욱 헌신해야 하겠다.   

2007 12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대규모 원유유출 사고가 났다. 해양생태계와 지역주민의 생존을 위협하는 엄청난 재난이었다. 전국의 수많은 행정관서와 군대, 그리고 민간단체가 태안에 방제 봉사자를 보냈다. 봉사자들은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며칠씩 고생하며 교대로 방제작업을 끝에 비교적 빠른 시일에 유출된 원유를 어느 정도 거둬들이게 되었다. 그런데 태안으로 달려와 45개월 동안 적극적인 방제작업에 참여한 120 명의 봉사자 절반 이상이 전국 2,000 교회에서 기독교 신자들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우리 스스로도 놀라고 대견해 하였다.

방제작업에 박차를 가하던 2008 1 작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어 초교파적인서해안 살리기 한국교회봉사단 조직되었다. 원유유출 사고를 계기로 하여 전통적으로 사회봉사에 열심이었던 한국교회는 교파를 초월해 연합하여 봉사함으로써 교회가 한국의 희망이 되어야 한다는 뜻에서한국교회희망봉사단 설립하였다. 한국교회희망봉사단은 교회가 이런 일에 앞장섰던 것을 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는 취지에서 2010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개최된 2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에서 많은 교회사회봉사의 열매들과 함께 태안 자원봉사활동을 기획홍보하기도 하였다. 작년에는 조직을 강화하고 사업을 확대하면서한국교회봉사단(Korean Diakonia)으로 이름을 바꾸어 활동하고 있다. 올해 10 1521 한국교회봉사단은 3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디아코니아 코리아) 개최할 예정으로 있는데 그동안 한국교회가 어떤 섬김과 나눔 활동을 통해 한국사회에 기여해 왔는지를 총체적으로 보여주고 향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것이다.

한국교회봉사단의 공동대표로 단체의 모태이고 법인체인 한국기독교사회복지협의회의 설립 초창기부터 한국교회의 초교파적인 사회봉사 연대사업에 관여해 왔다. 국내에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는 사업,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사업, 그리고 해외 재난구호사업을 위해 중대형교회들이 기금을 조성하고 역할을 분담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국교회의 희망을 본다. 교회의 규모, 지역의 특성, 교회의 전통과 신도들의 성향이 조금씩 다르지만 과거 10 동안 사회봉사를 위해서 한결같은 마음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앞장 교계 지도자들에게 기대를 걸어 본다. 사회봉사는 한국교회를 하나로 묶는 띠다.

김동배 장로

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 명예교수

한국기독교사회복지협의회 공동대표

새문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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