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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자원봉사는 공동체 사회의 중추
[[제1511호]  2016년 7월  2일]

60~70년대 새마을운동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소박하게 이루어지던 우리나라 자원봉사활동은86 아시아게임과88 국제올림픽을 계기로 사회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다. 한편, 자본주의 사회가 발전해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불평등을 해소하고 사회통합을 지향하는 방안으로 자원봉사가 각광을 받게 되었다. 이제 우리나라에서 자원봉사는 인도주의의 바탕 위에 민주시민의 공동체 사회를 실현하는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매김하였다.

자원봉사는 사회발전과 인류평화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개인의 자아성장을 꾀하고 잠재력을 개발하는 중요한 기능을 하는 활동으로 여겨진다. 자원봉사는 보수를 기대하지 않고 타인을 도우며 공익에 기여하는 활동이지만, 과정에서 자원봉사자 자신의 이상을 실현할 있으므로자기의 연장(extension of self)이라는 의미있는 효과를 가져 온다.

우리나라 자원봉사는 정부 주도로 발전되어 경향이 있다. 거의 모든 중앙정부 부처가 자원봉사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자체 수준에서 248 자원봉사센터가 설치되어 있다. 안전행정부는 자원봉사의 주무 부처로서 2005년에 자원봉사활동기본법을 제정하였으며, 5년마다 자원봉사 진흥을 위한 국가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자원봉사의 역사를 보면 민간영역에서 다양한 자원봉사단체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었다. 1980년대 중반 기독교 정신으로 설립된 은평천사원과 한국자원봉사능력개발연구회가 자원봉사 희망자들을 모집하여 자원봉사 기초교육을 처음 시작하였다. 사회복지와 시민사회 영역에서 많은 자원봉사단체가 설립되었는데, 비교적 활동이 두드러진 단체를 열거하자면 다음과 같다. 국가의 자원봉사 사업을 총괄하며 자원봉사 진흥을 주도하는 한국자원봉사연합회, 전국에 산재한 자원봉사센터의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허브의 역할을 수행하는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에 관한 대중교육과 정책제안을 하는 한국자원봉사포럼, 교육훈련단체로서 한국자원봉사문화, 자원봉사 관리자의 능력개발을 돕는 한국자원봉사관리협회와 한국사회복지사협회, 그리고 학술단체인 한국자원봉사학회가 있다.

기업봉사단으로는 삼성, LG, SK, 포스코 주요 기업의 사회공헌팀에서 자원봉사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재해구호단체로는 대한적십자사, 한국재난안전네트워크,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재해극복범시민연합 등이 있다. 해외봉사단체로는 유니세프, 월드비전, 굿네이버스, 기아대책, 코피온 등이 있다. 대학에는 자원봉사단이 설치되어 있으며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가 대학생 자원봉사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종교기관은 자체적인 봉사활동 이외에도 사회복지기관을 운영하면서 많은 자원봉사자를 파견하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에서 자원봉사는 공동체 사회를 형성하는 중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인간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힘에는 크게 2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보수를 받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보수를 받지 않는 것이다. 보수봉사라는 2개의 톱니바퀴가 서로 맞물려 돌아갈 사회발전이 이루어진다. 특히 봉사, 금전적 보상 없이도 시간과 재능을 주는 일에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면 보일수록 사회는 성숙한 사회가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성인의 15% 정도만이 참여하고 있는 자원봉사가 활성화되어 일상적 생활양식으로 자리 잡힌다면 이는 선진사회로 진일보하는 일이 것이다.

김동배 장로

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 명예교수

한국기독교사회복지협의회 공동대표

새문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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