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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친교의 열매는 봉사
[[제1509호]  2016년 6월  18일]

교회의 4가지 기본적 사명은 말씀선포(kerygma), 교육(didache), 친교(koinonia), 봉사(diakonia)이다. 사명들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교회를 마차에 비유한다면, 마차가 굴러가기 위해서는 바퀴가 균형 있게 움직여야 한다. 어느 하나가 움직이지 않으면 마차는 기능을 하지 못할 것이다. 친교란 원래공유하다라는 뜻인데, 그리스도인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맺으면서 관계를 바탕으로 신도들 간에 서로 교제하며 형제애를 나누는 것을 말한다.  

교회 안에서도 신도들 간에 서로 도울 일이 많이 있다. 믿는 무리가 마음과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 4:32)라는 말씀에서 하나님의 공평한 마음을 삶에서 구현하려는 초대교회 교인들의 모습을 엿볼 있다. 교회 안에서는 , 지식, 혹은 사회적 지위의 높음과 낮음의 차이가 없다. 신도들 간에 이루어지는 올바른 친교의 정신은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삶으로 연장되어 개인적으로도 예수의 평등사상을 실천하는 삶을 살게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교제케 하기 위해 부르셨는데, 교제는 단순히 개인적인 경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교회를 이루는 기초가 된다. 신앙은 갖고 있지만 교회의 제도와 틀이 싫어서 예배에 출석하지 않는 사람을 가리키는 신조어인가나안 신자 나타나는 현상은 안타까운 현상이지만 그래도 그리스도인이라면 교회에 출석해야 한다. 조직교회 없이 어떻게 복음이 전파되고 신앙이 전수되겠는가? 또한 대예배만 참석하고 교회의 다른 집회나 모임에 관여하지 않는 신도들의 신앙생활은 무미건조할 것이다. 그들은 교회를 다닐 뿐이지 교회의 지체라고 보기 어렵다. 실로 교회의 친교적 기능은 교회를 교회답게 한다.

교회의 기본적인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신도들 간에 친교가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교회의 제직부서나 남녀선교회가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친교가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 교회 안의 작은 교회라고 불리는 구역모임(목장 혹은 속회) 사실 친교가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기도회나 간증집회, 그리고 각종 공적 사적 모임을 통해 신도들 간에 유무상통을 하면서 기쁨과 슬픔, 성공과 실패, 자랑과 부끄러움 등을 나눌 있다면 인간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교훈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깨달을 있을 것이다. 친교의 힘은 결국 복음전도나 교회성장에 도움이 것이다.

사회봉사를 실행하면서 신도들 간에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친교는 아름답다. 예를 들면, 교회와 관련된 요양원에서 레크리에이션을 같이 지도하면서, 해외선교봉사활동을 같이 다니면서, 혹은 환경운동에 같이 참여하면서 신도들 간에 깊게 이루어지는 친교는 사회적으로 맺어진 친구 관계와는 차원이 다른 영적 동행이라 있을 것이다. 결국 친교를 통해 봉사의 아름다운 열매가 맺어지는 것이다.

나의 아내는 교회 20 정도의 동갑 친구들끼리 10 동안 달에 번씩 교회에서 운영하는 노인복지관에서 배식봉사를 하였는데 지금 친구들과는 세상의 어떤 친구들보다 친하게 지내는 같다. 신앙으로 깊게 소통하면서 유무상통하는 모습을 보며 아름다운 교제라고 생각된다. 아마 그들은 남편들이 먼저 세상을 떠나도 서로 말씀으로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노후를 외롭지 않게 보낼 것이다.

김동배 장로

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 명예교수

한국기독교사회복지협의회 공동대표

새문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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