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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내가 한국에 온 젊은 선교사라면?
[[제1677호]  2020년 2월  22일]

1. 겨레의 목사 이상재

한 역사가는 이상재의 회심을 일컬어 충신에서 목자로 거듭난 사건이라고 말한 일이 있다이상재는 1903년 한성감옥에서 회심했다이 사건을 이능화는 관신사회 신교지시’ 즉 이상재를 포함한 조선의 관리와 신하 사회가 처음 기독교를 믿은 사건이었다고 기록한다.

그런데 한국교회사에서 막대한 의미를 갖는 이 사건을 이끈 인물은 따로 있었다. 4년 전인 1899년에 이미 회심한후일 대한민국 건국대통령이 된 이승만이 바로 그 사람이다참 크리스천으로 거듭난 이승만은 벙커 선교사 등과 함께 한성감옥에 옥중학교를 열었으며헌신적인 봉사를 통한 신앙의 증거로써 감옥 안 40여 명의 죄수들을 개종시키는 가운데이러한 관신사회 신교지시를 이끌어냈다이승만의 4대 건국정신 중 하나인 기독교 입국론은 이미 이 한성감옥에서 배태되고 있었다.

충신은 자기 의가 기준이 되어 행동한다.그러나 목자는 양떼의 안위와 구원이 기준이 되어 행동한다불의가 판을 칠 때가슴 치며하늘을 원망하기란 쉽다그러나 끝까지 하늘을 바라보고 기도하며 양떼를 위해 목숨을 버리기까지 실제 행동하며 사랑하는 이가 목자이다. 192312월 󰡔한국 선교계The Korea Mission Field는 이상재를 한국 최고의 원로 중 한 분이며 가장 존경 받는 분이며 한국 크리스천들에게 가장 도움을 주는 분으로 소개하고 있다겨레의 목자 이상재가 서울에 막 도착하여 한국어를 배우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50여 명의 젊은 신임 선교사들에게 연설하고 있었다. “내가 한국에 온 젊은 선교사라면 무엇을 할까?”

 

2. 이상재가 본 기독교와 공산주의의 차이

가장 먼저 할 일은 여러분이 한국인들 가운데에서 일하고 있는 미국인이라는 사실을 잊고 우리는 다 같은 고향 출신임을 완전하게 받아들이는 것입니다우리의 고향 하늘나라에서 출발하여 몇몇은 한국에 몇몇은 미국에 도착했을 뿐입니다우리는 다 우리 고향 천국의 영광을 위해서 일해야 합니다.”

이상재는 계속해서 크리스천으로서 우리는 하나임을 역설해갔다그런데 기독교인은 다 하나임을 설명하기 위해서 기독교와 공산주의를 대조시키고 있음은 특별하다겨레의 목자 이상재의 역사적 혜안은 반기독교 공산주의의 본질을 꿰뚫고 있었다.

크리스천인 우리는 하나입니다우리의 하늘 왕국은 어떤 지상의 국경들보다 더 위에 있습니다따라서 국적의 자존심이 우리가 천국의 일을 수행하는 데에 방해물로 작용할 수 없습니다천국은 침노하는 자의 것입니다그러나 그 목적은 타인을 굴종시키거나 파괴하는 것이 아니며오히려 모두에게 도움을 주고 구원을 가져다주는 것입니다공산주의에서는 가지지 못한 자가 가진 사람으로부터 빼앗아오기를 원합니다그러나 천국에서는 가진 자들이 가지지 못한 자들에게 주기 위해서 자신들의 길 밖으로 스스로 나오는 것입니다이러한 차이는 지상의 왕국들은 자기중심적이지만 기독교는 그 모든 목적과 노력을 하나님께 두기 때문입니다.”

 

류금주 목사

<(총회인준)서울장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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