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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걸을 수는 없으나 하늘을 나는 파일럿
[[제1682호]  2020년 4월  4일]

최영재 씨는3살 때 소아마비로 스스로 걸을 수 없었다그러나 그는 하늘을 나는 것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비행기가 날아가는 것을 볼 때마다 한참동안 하염없이 비행기를 쳐다보았다

그는 미국의 비영리 단체인에이블 플라이트(Able Flight)’에서 장애인도 비행기 조종사 기술을 가르쳐 준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그 기관에서 지원자를 선발하여6주 동안 우수 항공대학 시설에서 비행훈련을 전액 무료로 제공하였는데 최영재 씨가 선발되었다시험에 합격한 그는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휠체어를 탄 파일럿이 되었다.      

그는2013년 파일럿 자격증을 취득하였으며 한 달에 한 번 정도 비행을 계속하고 있다그가 처음으로 비행하였을 때 기쁨과 감격을정말 내가 날개를 펴 독수리처럼 공중을 나는 것 같았다고 표현하였다

그가 훈련을 받던 시기에 고향에 계시는 부친이 병중에 있었다그는 파일럿이 될 때까지 아버지가 생존하도록 하나님께 간절하게 기도하였다이후 그는 파일럿 자격을 취득한 뒤 곧장 귀국하였고 이틀을 함께 지내고 아버지는 세상을 떠나 하늘나라에 가셨다

그는 만약 내가 걸을 수 있다면 아내를 업어주고 싶고돌들이 많은 자갈길을 걷고 싶다고 하였다또 내가 비행할 수 있는 것처럼 휠체어를 타는 많은 사람들에게 비행기를 타도록 권하고 싶다고 하였다

그는 비행을 통해 고통의 통념을 넘어서 고 사람은 반드시 환경과 육체의 조건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기 위하여 희망을 주며 본보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또 자신은 누구보다 절망할 조건이 많이 있었으나 희망을 가지고 살아온 것처럼 참 행복은 환경이나 육체적 조건에 있지 않고 오직 자신의 마음에 있음을 확신한다고 하였다.


김광식 목사<인천제삼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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