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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챙기시는 하나님
[[제1647호]  2019년 6월  29일]


여름의 초입이 되니 지난 휴가 때의 일이 생각난다패키지로 여러 명이 함께하는 여행 일정이었다숙소를 바꿔야 하는 일정 마지막 날 아침숙소 체크아웃을 하고 난 일행들에게 단체 버스에서 가이드가 이렇게 이야기 했다

“두고 나오신 거 없나 숙소 돌아보셨나요?” 보통은 그냥 침묵하거나예”라는 간결하고도 낮은 목소리의 대답이 들리는 것이 흔히 있는 일이요 예상된 답변인데그날따라 앞쪽 구석에서 어떤 여자 아이의 당찬 목소리가 들렸다. “아니요~!” 가이드가 한참을 어이없어 하며 당황하다가 아이를 쳐다보며 말을 이었다. “괜찮아요부모님이 다 돌아보셨을 거예요.” 가이드의 지혜로운 답변으로 일행 모두가 한참을 웃으며 출발할 수 있었다

출발하는 차안에서 문뜩 이런 생각이 들었다어린 아이가 돌아보지 못해 놓치는 부분이 있었다고 해도다른 사람들은 염려하지 않는다왜냐하면 그 아이의 놓치는 부분을 챙겨주는 부모가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다우리가 일상에서 놓치고 있는 것들에 대해하나님께서 일일이 챙기신다는 것이다그러기에 오늘도 우리는 안심하고 아무것도 모른 채 마냥 즐겁게 사는 것 아닌가정말 우리 인생에 닥칠 커다란 파도를 우리가 인식한다면 매일매일이 얼마나 조마조마한 인생일까

내가 걷고 있는 이 길이 자칫 잘못 딛는다면 다시는 회복할 수 없는 절벽 위의 외나무다리라 할지언정 우리가 그저 감사히 걸을 수 있는 것은그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하나님이 챙기시기 때문이 아닐까

광야40년 이스라엘 백성들의 걸음에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연약한 인간의 모든 상황을 살피시며 인도하신 분이 우리 하나님이셨다

물이 없어 목마른 순간에는 바위를 쳐서라도 마실 생수가 치솟도록 하셔서 그 백성의 갈증을 해갈시켜 주시는 분이 우리 하나님이셨다

나의 믿음의 여정을 힘에 겹지 않도록 도우시고 살피시며 앞서 인도하시는 하나님이 계신다.그 믿음이 있기에 오늘도 살얼음판 같은 인생길을 아무 일도 없을 것처럼 기쁨으로 즐거움으로 감사하게 살아간다오늘 하루도 힘차게 고백하자

내가 실패하는 것하나님이 성공케 하신다.” “내가 놓치는 것하나님이 챙겨주신다.”

 

강윤호 목사<반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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