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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아들들’
[[제1646호]  2019년 6월  22일]

어제 이른 아침 노회의 한 공로목사님의 노회장(老會葬)을 노회장(老會長)으로서 집례하였습니다고인을 추모하는 목사님이 조사를 읽는 중고인은 우리 노회에서 회록서기를11년간 하셨습니다컴퓨터가 없던 시절에 글을 얼마나 정확하고 빨리 잘 기록했으면11년이나 회록서기를 하셨겠습니까?’란 말을 했습니다그런데 상주인 큰아들이 감사의 인사를 하면서아버지가 회록서기 하실 그 때저희 형제들이 한참 자라던 때였는데 사실 아버님의 그 정확함 때문에 우리 형제들이 많이 힘들어 했습니다.”란 말을 했습니다상주의 그 말은 오늘 설교와 관련하여 저로 하여금 많은 것을 생각게 하였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믿음 생활하는 성도는 어떠한 신분이며어떤 마음으로 사는 사람인지  정리해 보려 합니다.  

오랜 기간 기독교 안에서는13절의 영으로몸의 행실을 죽이는 것에 대하여다만 윤리 도덕적으로 정확하게 사는 것이라고 생각하였고 결과적으로 금욕적 생활로 오해한 부분이 있었습니다이런 신앙의 태도는 그 사람의 무의식 깊은 곳에 죄의식을 자리하게 만들고삶의 활력을 앗아갈 것입니다가톨릭 수사였던 마틴 루터를 괴롭힌 것도 바로 자신 안의 지울 수 없는 죄짐이었습니다

그러면 육신대로 산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요그것이 다만 육체의 소욕을 따라 사는 타락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로마서 전체(특히8장 앞부분)에서 바울이 말하는 육신을 좇음의 의미는 자기의自己義를 이루려고 열심을 다해 율법을 준수하며 사는 태도를 말합니다

그러나 기독교 신앙은 우리의 삶을 전혀 다른 새로운 어떤 것에 던짐을 의미하며로마서는 그것을 영적인 삶이라고 말합니다오늘 본문은 바로 그 이야기를 전합니다폐일언하고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삶이 기독교인의 그것임을 말씀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은 어떤 사람일까요먼저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 받는 사람입니다.(14그것은 자신의 생각과 삶 전부가 성령에 의해 인도받음을 의미합니다여러분의 상황과 형편의 변화무쌍함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은 하나님의 영에 의해 인도함을 받고 있습니다그 사실을 어떻게 확증할 수 있습니까? 16절이 말씀하는 대로 성령이 우리 영과 더불어 증언합니다구체적으로는 여러분이 영 안에서오 주여제가 주님을 사랑합니다.’라고 말할 때 여러분 마음 가운데 주의 자녀됨을 확증하는 경험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또 하나님의 아들은 두려워하는 종의 영 대신 양자의 영을 받습니다그리하여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됩니다우리 관습에서는양자란 말이 썩 개운치는 않습니다그러나 당시 로마 사회에서 양자는 친자식과 모든 면에서 동일한 권리를 누렸습니다하나님의 아들인 우리는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로 누립니다우리의 아빠 하나님은 어떤 분일까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아빠 아버지의 넉넉함을 주 예수님은 탕자의 비유에 나오는 아버지로 소개합니다그 아버지는 사랑하는 아들을 위하여 모든 것을 아낌없이 허비하는 탕부蕩父아버지입니다아들의 어떠함에도 불구하고 아들을 기다리고재산을 허비하면서도 돌아온 아들을 환대하고 회복하시는 아버지입니다그러므로 하나님은 여러분의 실수와 허물에도 불구하고 아들로서 여러분을 품고 회복하십니다우리의 어설픈 율법의 잣대로 하나님을 제한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아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상속자가 되었습니다.(17) 

그리스도가 받은 것을 함께 받게 된다는 말씀입니다상속의 내용은 고난과 영광입니다예수님이 고난을 당하셨기 때문에 우리도 그런 고난을 당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그것이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하신 이유이기도 합니다우리가 주님을 순전한 마음으로 좇을 때 세상의 비난은 피할 수 없게 됩니다.  

고난이 이 세상에서 우리가 상속받는 것이라면 영광은 영원에서의 상속받을 내용입니다하나님의 영광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현재는 그 영광을 완전히 경험하지는 못하지만 종국엔 그 영광에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교회는 성령 공동체입니다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들의 모임입니다여러분은 하나님의 아들들입니다주변의 일들(건강환경의 염려)로 인하여 비록 잠시 염려할 수 있으나여러분들의 온 삶을 이끄시는 성령을 온전히 의지하며 하나님 안의 샬롬을 누리며 사는 자녀들입니다


이진숙 목사

<진주노회장• 거창영락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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