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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7호]  2020년 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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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3.변질된 교회와 목사
[[제1673호]  2020년 1월  18일]

교황 이노센트4세와 토마스 아퀴나스가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지어서 기증한 라테란 성당 발코니에 서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때마침 각국에서 보내온 헌금 자루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었다그것을 지켜보고 있던 교황 이노센트4세가 먼저 말문을 열었다

선생보시오베드로 사도께서 은과 금은 내게 없다고 했는데(3:6) 지금 교황청은 은과 금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그의 이 말에 토마스 아퀴나스가 깊은 한숨을 쉬며 대답을 했다. “그렇습니다하지만 교황님오늘의 교회(성당)는 은과 금은 많지만 그 대신 못 걷는 사람에게일어나 걸으라!’고 말할 수 있는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은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 예화는 옛날 교황청에서의 일이면서2019년의 한국 기독교에도 거의 똑같은 현상이 되었다일반 시민들이 교회나 목회자나 장로들을 볼 때 어떤 감명과 존경과 기대를 갖고 있는가전도하거나 교회를 소개하면 흔히 듣는 말이당신이나 잘해!”라는 말이다사회와 교회에 차이가 없어졌다모든 사회가 교회화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교회가 사회를 닮아가거나 한술 더 뜨기 때문이다법원의 판사들이 교회 문제로 송사가 들어오면 서로 맡지 않으려고 한단다그만큼 복잡하고 끝까지 고집하며 판결이 나도 승복하지 않고 재판과정에서 상식 밖의 추태들을 보이기 때문이란다교회나 사회나 추구하는 목적과 운영하는 모습이 똑같아서 어떤 긴장이나 차별도 없게 되었다돈이 지배하는 사회적 계급이나 지위가 그대로 교회 안에서도 통하기 때문이다교회에서 가난이 더 서럽다는 것이다타락한 증거요정위치에서 많이 이탈한 상황이다

일본의 신학자인 우찌무라 간조는나는 가롯 유다가 부럽다그는 팔아먹을 예수라도 있었지만 현대 교회는 팔아먹을 예수조차 없다라고 탄식했다키에르케고르도 현대 기독교를 향하여 냉소적인 말을 하였다. “예수님은 물로 포도주를 만드는 기적을 행하셨다(2:6-11). 그러나 오늘날의 교회는 이보다 더 위대한 능력을 행하고 있다

그들은 그 포도주를 다시 물로 만들어 버렸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 신학자가 한마디를 더 덧붙였다. “현대 교회는 한걸음 더 나아갔다포도주를 담았던 항아리마저 깨버린 것이다.그 깨진 항아리에 목회자도 찔렸고 신자들도 찔렸고이웃들도 찔렸고교회 밖의 사람들도 찔려서 피를 흘리고 있다.” ‘위선아는 것사는 것’ 사이의 간격이다

위선(僞善)의 위(자는 하나님 대신 인간()을 위하는 것()이다하나님을 핑계 삼아 인간의 이익을 도모하는 것이다입으로는 하나님을 시인하나 행위로는 부인하거나 무시하며 복종하지 않는 것이다

고르반(Corban/7:11)이란 말이 있다하나님께 드리기 위해 거룩하게 구별하여 따로 떼어놓은 헌물을 의미한다하나님께 바친 헌물이란 뜻이다그런데 부모님께 드려야 할 재물이나 물건을 하나님께 일부만 바치면서고르반’ 하고 외치기만 하면 그로인해 부모 부양의 책임에서 면제되는 것이다부모 봉양에 써야 할 재물 중 성전에 일부만 드리고 그것을 핑계로 하여 부모를 모시지 않고 자기 소유로 전용하는 악습을 낳는 것이다. ‘예수 믿는다는 것을 핑계 삼아 가족 내 부모 공양이나 형제간 협력할 일들을 태만하거나 생략하는 사례를 가리킨다

이런 것은 집안 식구들이 예수님을 믿을 수 없도록 만드는 문지방테러(23:13)가 되는 것이다예수님은 신자들의 특성과 사명으로서빛과 소금'이라는 타이틀을 주었다(5:13-16). 그러나 불 꺼진 등불이나 맛 잃은 소금은 존경은커녕 비난과 조롱의 대상이 된다현재 우리나라 대형 교회들 중 이런 케이스가 적지 않다그 목사들의 설교가 나오면TV 채널을 돌려버리는 지경까지 되었다.

 

김형태 박사

<한국교육자선교회 이사장더드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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