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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6호]  2020년 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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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라우폴의 꿈
[[제1668호]  2019년 12월  14일]


어느 날 라우폴 공은 예수님께서 사용하셨던 은잔을 찾기 위해 자기가 살던 성을 떠났습니다말에 올라타 채찍을 가하면서 막 성문을 나가려고 할 때 아주 남루한 옷차림의 거지 한 사람이 그에게 손을 내밀고 구걸을 하였습니다그는 달갑지 않은 마음에 그저 무심코 동전 한 푼을 던져 주고는 자기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향해 떠났습니다그는 자기가 그 은잔을 찾아야만 예수님을 잘 섬기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그래서 멀리 멀리 그 은잔을 찾아 다녔습니다그러다가 많은 세월이 흘렀습니다가진 돈도 다 떨어지고 건강도 나빠져 더 이상은 은잔을 찾아 방랑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어느새 백발이 성성하여 젊었을 때보다도 성화된 마음과 겸허하고 가난한 마음으로 라우폴 공이 자기가 살던 성으로 쓸쓸히 돌아올 때였습니다성문에 이를 즈음 그는 오래 전 자기가 성을 떠날 때 성문에서 구걸하던 그 거지를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그 거지는 라우폴 공을 보면서 또 다시 손을 내밀었습니다.

이때 라우폴 공은 온화한 모습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금 내게는 아무것도 너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없지만 내가 먹을 빵이라도 같이 나누어 먹자!” 빵을 두 조각으로 나누고 한쪽을 거지에게 주었습니다또한 그 거지가 빵을 먹으며 목말라 하는 것을 보고 자기의 표주박을 들고 손수 우물로 달려가 물을 떠다가 마시도록 했습니다

바로 그때였습니다그 거지가 홀연히 예수님으로 변하는 것이었습니다그리고 이 갑작스런 상황에 놀라있는 라우폴 공에게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찾은 은잔은 이 표주박이고 이 냉수는 나의 피이며,네가 나눠준 빵 조각이 바로 나의 살이니라.”

 

김철수 장로<작가• 함평은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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