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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8호]  2019년 1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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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 역기능 가정 순기능 가정(1)
[[제1665호]  2019년 11월  23일]

자녀들 앞에서 하는 부부 싸움이 가정을 망가뜨린다. 부모 가운데 어느 한쪽이 부당하게 당하는 것을 보면 자녀들은 내가 대신 복수하겠다는 복수심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곧 복수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심리적인 혼란을 겪는다. 결국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사람으로 성장하게 된다.

어떤 부부는 싸우고 나면 아예 말을 안 한다고 한다. 장장 8개월씩이나 말을 안 하고 지낸 질긴 부부도 있다. 그러면서 의사소통을 안 하느냐? 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자녀들을 통해서 한다는 것이다.

저녁밥 좀 달라고 해라.”

밥 없어서 못준다고 해라.”

의사 전달의 창구인 자녀들은 중간에서 그야말로 죽을 맛이다.

늘 부모의 싸움을 보며 역기능 가정에서 자란 소년이 있었다. 그는 돈이 필요할 때마다 부모를 협박해서 돈을 타 내곤 했다. “당장 돈을 주지 않으면 죽어버릴 거야.”

죽는다는 말에 놀란 부모는 그의 손에 돈을 늘 상 쥐어주고 했다. 날이 갈수록 청년은 더욱 포악하게 변해 갔다. 한 여자를 만나 결혼했지만 이 결혼도 행복하지는 못했다. 부모의 싸움만 지켜보며 자라 온 그는 어떻게 해야 행복한 가정을 이룰지 알지를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가 해산을 하다가 죽게 되었다. 그는 자신에게 닥친 비극을 극복할 능력이 없었다. 늘 극단적인 방법으로 살아온 그는 자신의 머리에 권총을 대고 방아쇠를 당겼다.

비극적인 가정에서 자란 한 사람의 불행은 거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자신을 낳다가 죽은 어머니, 자살한 아버지를 두고 태어난 아이도 그의 부모와 똑같이 어두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 소년의 마음속은 세상에 대한 분노와 증오로 가득 찼다.

어른이 된 그는 국민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는 미국의 윌리엄 맥킨리 대통령을 향해 총을 쏘았다. 소년의 마음속에 깊게 뿌리내린 증오는 한 나라의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고 갔다. 결국 이 청년은 사형을 당함으로써 비극적인 운명으로 끝맺었다.

역기능 부모의 불행은 자녀들에게까지 전이된다. 자녀들은 은연중에 부모의 태도에 영향을 받는 영물이다.

인간은 지나간 과거를 위해서는 아무 일도 할 수가 없다. 그러나 다가올 미래를 위해서는 위대한 일을 할 수가 있다. 우리는 조상을 위해서는 어떤 일도 할 수가 없다. 하지만 자손을 위해서는 위대한 일을 해낼 수 있다.

부모가 자녀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바로 행복한 부부관계이다. 가장 훌륭한 자녀 교육은 부부가 서로 사랑하고 웃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어떤 경우에라도 자녀들 앞에서 부부싸움을 하지 마라. 그것은 자녀들에게 독약을 먹이는 것과 같다. 역기능 부모 - 문제의 자녀가 있는 것이 아니라 문제의 부모가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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