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신문
뉴스오피니언교양피플미션말씀특별기고 | 지난연재물
[제1660호]  2019년 10월  12일
기사검색
전장연 총회 교단 교계 동정 연합기관행사일정 특별기획 포토에세이
신앙과지혜
장로들의생활신앙
신앙산책
건강상식
법률상식
세무강좌
스마일킴장로와 나들이
남기고싶은 이야기
한주를 여는 시의 향기
교회음악교실
순례자
성서속 식물세계
원로지성
상선약수
생각하는 신앙
가정경영
이단사이비종파실태
마음의 쉼터
성서화 탐구
축복의 언어
국가안보
신앙소설
명사의 수상
스펄전의 아침묵상
바디바이블
힐링산책
Home > 교양 > 신앙과지혜
675.아름다운 이야기
[[제1646호]  2019년 6월  22일]

몇 년 전 홍콩 동신교회를 방문하여 설교를 하였는데 감동적인 에피소드를 들었다담임 김성준 목사는 총회 파송 선교사로20여 년을 홍콩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데 어느 해인가 전남 완도의 모 교회 목사로부터 편지를 받았다교회가 어려우니 도와달라는 것이었다김 선교사는 전혀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도움을 요청하는 이 편지에 당혹해 하였다아무리 어려워도 선교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이 있나 하는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나를 알았습니까?”라고 물었더니 신문에 광고란을 보고 알았다는 것이었다김 선교사는 선교지 사정도 넉넉지는 않았지만 도움을 요청한 교회를 거절하지 않고 돕기로 마음먹었다그리고 매달 일정액의 후원헌금을 보냈다그리고 생각해보니 돈만 보내서는 진정으로 돕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시골 교회의 목사 부부를 홍콩으로 초청하여 함께 예배를 드리기로 하였다홍콩으로 초청받은 이 시골 목사 부부는 너무 감격했고 은혜의 친교 시간을 가진 후 한국으로 돌아갔다비행기도 난생 처음 타보았다는 것이었다

그런 일이 있은 후 몇 년 뒤에 완도의 이 시골 목사는 충청도 어느 시골 교회로 임지를 옮기게 되었다그리고 김 선교사에게 편지를 보냈다시골이긴 하지만 이곳 형편은 좀 나은 편이니 이제는 후원을 안 하셔도 된다는 내용이었고그동안 선교사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것이었다이 편지를 받은 김 선교사는 그 후에도 일 년을 더 도와주다가 후원을 중단하였다고 한다.

이 이야기가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진정한 나눔이 무엇인가를 가르쳐주기 때문이다선교지의 어려운 가운데서도 도움을 요청한 손길을 물리치지 않고 함께 나누었다는 것이 감동의 첫 번째요돈만 나누지 않고 마음을 함께 나누었다는 것이 두 번째요시골 교회 목사가 계속 도움을 받지 않고 후원을 중단해 줄 것을 정직하게 고백한 것이 세 번째이다

주님이 가르쳐 주신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이야기가 생각나는 대목이다교계 안에 후원은 있으나 감동이 없는 것은 사마리아인의 정신이 결여되었기 때문이다우리의 도움에 너무 계산적이고 이기적인 부분은 없는가를 살펴보아야 하겠다후원을 받는 자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감사가 아닌 당연한 권리처럼 되어 버렸다도움을 주는 자는 도움을 받는 자와 마음을 나누지 못하고 주종관계를 형성하려 한다돈에 눈이 어두워 진실이 왜곡된 눈먼 후원이 오가기도 한다오늘 한국교회에 나눔은 있으나 아름다운 이야기가 없다는 것이 서글프다


문성모 목사

<전 서울장신대 총장

• 강남제일교회>

 

[ 저작권자 ⓒ 장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저작권문의
이번호 많이 본기사
기드온의 ‘금 에봇’
타락한 천사, 사탄, 루..
[장로] 평생을 교회·..
147. 철종의 가계도 ..
<94-총회총대5>
332. ‘기도합니다’와..
59. 초락도 금식 기도..
“사나 죽으나, 선하게 ..
<94-총회총대4>
331. ‘고범죄’에 ..
만평,만화
어느덧 가을, 열매맺는 계절되길.....
아름다운 우리 말, 우리 겨레
104회 총회 감사!
공지사항
[정기휴간]5월 10일자
[9월 28일자] 추석연휴 휴간..
회사소개구독신청 지사 Contact Us Site Map

한국장로신문의 모든 콘텐츠(기사) 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 등을 금합니다.
청소년보호책임자: 이승담 | Copyright (c) JANGRO.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