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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1호]  2019년 10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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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북한이 무너지고 있다
[[제1643호]  2019년 5월  25일]


북핵문제에 대한 현격한 입장 차이로 인해 하노이 미북정상회담이 결렬된 후 협상을 통한 북핵문제의 해결 가능성은 사실상 물 건너 갔다북핵이 남조선 적화통일의 혁명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유일수단이자김정은 자신의 통치카리스마의 원천이므로 김정은이 협상에 의해 핵을 포기할 가능성은 전무하다. 2020. 11월 대선을1년 반여 앞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서도미국의 조야는 물론 국제사회에서도북핵 폐기를 지지하는 여론이 콘센서스를 형성한 유리한 국면을 굳이 북한과의 새로운 협상을 통해 무산시킬 하등의 이유가 있을 수 없을 것이다.결국 하노이 회담의 실패가 김정은3대체제의 몰락을 재촉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수령체제의 근간이 흔들리는 정황들이 도처에서 드러나고 있다하노이 회담에서 김정은은시간이 촉박하다’라는 이례적인 발언을 통해 대북제재로 인해 북한 경제가 회복불능 수준으로 붕괴되고 있는 사실에 대한 초조감을 드러냈다김정은은 하노이로부터 귀국 후 개최된 제2차 전국당 초급선전일꾼대회에 보낸 서한에서수령의 혁명활동과 풍모를 신비화하면 진실을 가리게 된다”라고 지적하면서 이례적으로 하노이 회담의 결렬 소식을 주민들에게 공개했다이와 관련해서 태영호 공사는 시장경제의 묵인 이후 북한 사회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개혁,개방의 물결로 인해 당의 일방적인 선전,선동이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 북한 사회의 변화된 모습을 반영하는 사례라고 지적했다수령신격화가 통용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전제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수령 자신이 김일성 혁명가계의 혈연적 순수성을 계승하는 것과 수령 자신이 수령신격화를 뒷받침할 통치카리스마를 스스로 입증해야 하는 것이다.  김정은은 핵무기와ICBM의 완성을 통해 자신의 통치카리스마를 구축하기 위해 통치자금까지 동원하면서 전력투구했지만 국제사회의 초 강경 대북제재가 강행되면서 북한경제가 회복 불능의 밑바닥으로 추락하고 있다더욱이 중국의 대북지원이 사실상 단절되면서 북한 경제가 심대한 타격을 입고 있다이 모든 위기상황의 원인이 북핵에 있지만 북핵 자체가 자신의 통치카리스마의 원천이자 남조선 적화의 혁명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유일수단이므로 김정은 스스로가 핵을 폐기할 가능성은 전무하다김정은은 성장기의 대부분을 주류 사회에서 격리된 채 지냈기 때문에 학연과 지연 등 자신을 옹호해 줄 지지세력이 없다부친 김정일의 조기사망으로 인해 체계적인 후계수업도 받지 못했다자신의 지지기반이 미흡한 상황에서 서둘러 통치권을 물려받았기 때문에 오로지 강제와 폭력을 극대화한 공포정치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극심한 경제난으로 인해 배급제가 폐지되고대다수 인민이 생존과 생계를 시장에 의존하면서 수령체제의 바탕인어버이’ 수령에 대한 존경심이 사라진 지 오래다하루하루 자신과 가족의 연명과 생계에 얽매어 살아가는 인민들에게는 핵무기도, ICBM남조선 적화통일도 배부른 지배계층의 한갓 정치놀음에 불과할 뿐이다김정은이ICBM을 쏘아 올리든핵실험을 재개하든 자신의 죽음과 체제의 붕괴를 각오한 마지막 승부수를 던지겠지만 미국의 북핵 폐기 입장은 단호할 것이다결국 하노이 회담의 실패가 수령체제의 붕괴를 통해 북한이 무너지는 도화선이 될 것이다.

 

김명배 장로<전 주 브라질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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