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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항상 준비하는 생활자세
[[제1643호]  2019년 5월  25일]


20세기 중반까지 최고의 명성과 존경을 받았던 세계적인 지휘자인 토스카니니의 출연은 일반인이 보기에는 기적 같은 행운에 의한 것이었다그는 일찍이 첼로를 공부해서18세에 오페라 극장에서 첼로 주자로 일을 시작했고 그 이듬해에 그가 속한 오케스트라가 브라질에서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를 공연하게 되었는데 당시에 지휘자가 단원들과의 불화로 지휘를 할 수 없게 되었기에 부지휘자나 다른 사람이 지휘를 하려다가 모두 할 수 없는 위기의 순간에 여러 단원들의 추천으로 그가19살의 젊은 나이에 지휘를 하게 되었다이는 평소에 심한 근시로 고생하던 그가 좋았던 기억력과 항상 노력하는 자세로 언제나  전곡을 외워서 연주하는 습관을 간직하였고이런 절체절명(絶體絶命)의 위기에 성공적으로 전곡을 연주했을 뿐만 아니라 이런 어린 나이에 단번에 지휘자로 입신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그리고 그는 타고난 음악성과 부단 없는 노력으로 세계적인 지휘자로서 명성을 남겼다

이는 항상 자신의 분야에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에게 불현듯 부딪치듯 다가 오는 절대적인 행운의 운명을 놓치지 않고 거머쥐는 실력을 갖고 있을 때에 가능한 일이다사실 대부분의 오페라나 연극 공연 같은 경우에는 주연배우와 함께 항상 연습을 하는 그림자 같은 존재가 있다이는 사람의 몸이 악기인 가수나 연극인의 불상사에 대비해서 예비적으로 준비하는 사람이다그러나 그들은 대부분의 경우에는 그 공연이 끝나면서 존재가 없어진다그러나 비록 단기적으로는 일순 허무하게 보이는 이러한 위치에서라도 부단 없이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언젠가는 세상에서 빛을 발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을 우리의 주위에서 심심찮게 발견할 수가 있다따라서  현실적으로 닥치는 일의 결과에만이 아니라 조금은 먼 시야를 볼 필요가 있다.

이는 어찌 보면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긴장하고 살아야 하는 생활 자세에 대해서 훈계해 주신 성경 말씀과 같으니마치그 때에 천국은 마치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와 같다 하리니”(25:1-13)라고 하신 슬기로운 열 처녀의 비유를 생각나게 한다예전 젊은 시절에 함께 지냈던 친구 중에 의사가 있었다담당하는 분야가 응급을 요하기에 항상 자동차를 타고 움직이게끔 주의가 필요한 친구였다따라서 차에 기름이 떨어지지 않게 주유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이 친구는 기름이 거의 다 떨어져야만 주유하는 이상한 성격이었다덕분에 밤늦게 급하게 나가려다가 기름이 없어 낭패를 경험한 적이 여러 번 있었지만 은퇴할 때까지 그 버릇을 고치지 못한 것을 보았다

이는 평소 우리의 생활하는 자세에서도 자주 발견하는 태도인데 항상 준비하는 자세를 견지하고 있으면 돌발적인 사고가 발생할 때도 당황하는 면을 많이 줄일 수 있게 된다사실 교회의 장로 직분을 맡은 후로 교인을 심방할 경우 당연하게 그를 위해서 기도를 하여야 하지만 이를 위해서 미리 준비하고 감으로 조금은 더 따뜻한 기도를 드릴 수 있다고 여겨진다갑작스럽게 다가온 기회를 붙잡은 행운아들을 살펴보면 평소에도 성실함과 꾸준함,그리고 인내심을 갖고 언제까지고 기다린다는 공통점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언젠가는 죽음에 임박해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라는 바울의 신앙 고백을 할 수 있는 생활이 정녕 부럽게 느껴진다.


백형설 장로<연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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