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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상복이 터지다
[[제1642호]  2019년 5월  18일]

1998, 나는 상복이 터졌다. 먼저 캐나다 로키산맥의 아름다운 관광도시 반푸에서 태평양연안 원자력회의(PBNC)가 열렸다. 이 회의의 주최국인 캐나다는 특별히 국제원자력상을 내게 수여하기로 했다.

이를 안 캐나다 원자력학회와 상업회의는 그들이 주관한 원자력학회에서 내게 그동안의 원자력계에서의 학문적산업적 공로를 인정하는 특별상을 주기로 했다는 것이다. 전 세계 원자력 지도자들이 모인 회의장에서 나는 영예의 국제원자력상을 수상했다. 전임 LAEA 사무총장 한스 블릭스 박사는 특별히 충정의 축사를 해주었다.

정 박사는 국제적으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해 헌신했습니다. 그는 개인적으로도 훌륭한 전문 업적을 쌓았지만 국가의 원자력사업의 진흥을 위해, 또한 국제적 원자력의 올바른 활용을 위해 공헌했습니다.”

과분한 찬사였지만 한국인으로서 그러한 상을 받는다는 것이 감사했다. 물론 학자로서는 이미 분에 넘친 대접을 받았다.

1986년에는 한국 사람으로는 교포학자나 국내학자를 막론하고 처음으로 미국원자력학회의 펠로(fellow)라는 명예를 받았다. 학회에서는 일반회원과 달리 극히 현저한 업적을 낸 회원에게 엄격한 심사를 통해 펠로라는 최고 영예를 준다.

내가 이 영예를 받은 이후 재미교포 원자력 전문가들이 하나씩 받게 되었고 국내에서도 1990년대에 이창건 박사, 2001년에는 조남진 박사가 영예의 미국원자력학회 펠로가 되었다.

또한 세계 원자력한림원에서는 최초로 공로상을 내게 수여하였다. 물론 내가 세계 원자력 전문가들의 최고 모임인 세계원자력한림원 회장을 2차 연임하면서 4년간이나 이끌었기 때문에 준 상이기는 하지만, 이 상을 1998년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유럽원자력회의에서 시상한 것은 그 나름대로 뜻이 깊었다.

세계 원자력한림원의 고마운 상을 받으면서 나는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세상일이란 억울한 것도 있지만 과분한 대우도 있구나. 그러니 우리가 살면서 값지게 지닌 것은 세상적인 칭찬이나 명예가 아니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뿐이구나.’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아직도 세상적인 재물, 권력 명예에 시달리겠지만 예수님을 믿었기 때문에 나는 욕을 먹든지, 상을 받든지 담담할 수 있었고, 그저 조용히 감사할 수 있었던 것이다.

수많은 승리의 메달을 받았다 하더라도 진정한 삶의 가치를 모른다면 그것은 인생을 허무하게 할 뿐이다. 오직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된 것을 감사드리고 모든 일을 처리할 때 그리고 예수님의 말씀만을 따를 때 이보다 더한 행복이 어디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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