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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6호]  2019년 9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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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경조사에 임(臨)하는 자세
[[제1642호]  2019년 5월  18일]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사는 현실에서 신경이 많이 쓰이지만 결코 함부로 할 수 없는 활동 중에 몹시 중요한 일이경조사에 어떻게 처신할까’이다일반적으로 경조사는2가지가 있는데 결혼식과 장례식이 있다그런데 이런 경조사에 참여하는 이유는 조직사회에서의 의무감이나 인간으로서의 책임감이라 할 수 있다거기에 나에게도 언젠가는 이런 일이 생기기에 이에 대한 보험의 성격도 있겠다따라서 이런 행사에 축하하거나 위로하기 위해서는 경조사비를 냄으로 축하하는 만족감이나 위로함으로 얻는 보람을 느낄 수는 있다

젊은이들의 수가 줄어들기도 했지만 옛날처럼 어느 정도의 나이가 되면 자연스럽게 결혼을 해야 하는 관습을 벗어나 결혼 적령기에 대한 조바심도 없을 뿐더러 이제는 결혼에 대한 강박감이 없어지면서 아예 결혼을 하지 않는 비혼(非婚)의 풍조가 서서히 늘어나면서 결혼식은 많이 줄어들었다그러나 아직도 계절의 여왕이라는5월에는 여기저기에서 결혼을 하는 아름다운 풍경을 많이 접하게 된다따라서 나와 같이 대부분의 자식들을 결혼시킨 세대들은 그리 바쁘지는 않지만 아직도 교회의 젊은이들이 결혼을 한다는 소식이 심심찮게 나오기에 결혼식에 얼굴을 내밀게 된다다행스럽게도 요즘 결혼하는 젊은이들은 예전과 달리 자신들의 취향에 맞게 알뜰하고 검소한 결혼식을 선호하지만 아직도 호화롭게 고급 호텔에서 결혼식을 치르는 가정도 있기에 여기에 참석하는 하객들의 신경을 쓰게 하기도 한다결혼식에 참석할 때 나의 마음은 즐거운 결혼식에 참석해서 희망에 찬 부부를 축하해주고 준비된 음식을 먹으면서 그 자리에 참석한 축하객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는 것으로 만족하곤 했다다만 고급 호텔에서 열리는 결혼식에 갈 때는 내 형편에 따라 내미는 봉투의 무게가 조금 가벼운 것이 마음에 걸리지만 경제적으로 넉넉한 혼주들에게는 축하금보다 진정으로 보내는 축복이 더욱 값진 일이라 자부하면서 부담 없이 참석해 축하하기로 하였다.

결혼식과 달리 장례식은 상당히 다른 면이 있다.  우선 미리 예정된 행사가 아니고 또 장례식이나 입관 또는 발인 등의 예식이 몹시 제한적이고 일방적이다따라서 때에 따라서는 참석하는 일 자체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가급적이면 참예하는 것이 중요하다우리가 살아가면서 남의 기쁜 일에는 이를 축하하는데 기회를 놓쳤어도 그 후에 이를 변명하거나 또는 다른 사람을 통해 축의금을 전달하는 식으로 축하해도 그렇게 큰 실례라고 여기지 않으면서도 장례예식에는 시간에 맞추어 참석하고 위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겨진다이는 특히 믿는 사람일수록 예수님의 가르침을 성실하게 이행하는 첩경이기 때문이다사실 예전에 젊은 시절에 여러 가지 일로 바쁠 때에 꼭 참석해야 할 장례식에 바쁘다는 핑계로 조의금만 전달하려고 했을 때에 내 가슴속에 전해 오던 주님의 말씀인 「너는 그 때 어디에 있었느냐?」라는 힐책에 모든 일을 중단하고 장례식장으로 달려갔던 경험에서 비롯된다고 여겨진다물론 그 일은 조금은 색다른 경험이었고그 때는 내가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중요한 장례식이었다는 전제 아래에 할 이야기이다.

이제 나도 나의 인생은 많이 살았기에 주위의 경조사를 일일이 참견할 처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축하할 일과 위로받을 일에 동참 할 수 있는 경제적인 능력과 시간 그리고 마음을 지닐 수 있음이 고마울 뿐이다.


백형설 장로<연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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