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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7호]  2019년 6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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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살아서 실감하는 부활의 감격
[[제1638호]  2019년 4월  20일]


얼마 전에 교인의 장례식에 갔었다. 90이 넘은 연세에 한동안 병상에 계셨기에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유가족들은 침착하다가도 문상객을 맞으면서는 불현듯 비감한 심정에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가실 때에는 그리 큰 고통이 없이 가신 것도 큰 복이라며 위안을 삼기도 했다자식들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기에 편안하게 장례를 치렀다대부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영결 예배 설교는 가신 분을 추모하는 서글픔에 대한 위로와 부활의 소망을 강조했다사실 우리가 믿는 신앙에 의하면 지금의 삶이 끝이 아니기에 무작정 슬퍼만 하는 것은 신앙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고또한 흔히 하는 말대로세월이 약’이라고 살아있는 사람은 계속해서 살아가게 마련이다

어린 시절엔 물론이고 장성한 후에도 세상을 살아가면서 죽음이란 것은 나와는 정말로 관계가 없는 일로만 여겨졌다바쁘기도 했고 건강하기도 했지만 최소한 보통 사람들이 사는 정도는 나도 살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이 있었는지 모른다그러다가  나이가 들어가니 친구들이 부모님의 상을 당하면 문상을 하다가 어느덧 친구나혹은 그들의 부인상을 접하면서 갑자기 죽음이라는 것이 더 이상 나와는 상관이 없는 현상이 아니라 이제는 바로 옆에 있다고 실감하면서서서히 죽음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기에 마음의 준비도 하게 된다사회적으로 제기되는 운동에 부응해서 장기나 시신을 기증한다거나 임종에 임박해 필요 없는 치료를 중단하는 조치를 취해놓는 것도 한 방편이 될 수 있겠다.

우리가 믿는 기독교에는 크리스마스와 부활절의 양대 축제가 있는데 구태여 하나를 택하라면 부활절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다사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날인 성탄절도 무척 축복되고 즐거운 날인 것은 틀림없다그러나 우리에게 죽은 후에 다시 부활할 것을 직접 확인시키시기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고3일 만에 부활하신 것을 축하하는 일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그러나 현실적으로 부활을 경험할 수도 없지만 그렇다고 이를 믿기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그러기에 예수를 믿지 않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두가 반드시 죽는다는 것은 알기에 이 죽음에 대해서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혹은 덤덤하게 운명을 받아들이기도 또는 체념하다가 얼떨결에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도 많다그러나 우리 믿는 사람들은 사실 죽은 후에 다시 부활해서 내세에 이어지는 천국의 생활은 고통과 슬픔이 없는 영원히 행복하기만 한 생활이라고 믿고 있다이를 정녕 믿는다면 우리는 살아있을 때의 삶이 성경 말씀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된다그 형태는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겉으로 보이는 생활은 결코 행복하지 않을 수도 있다그러나 진실로 성경에서 가르치는 진정한 삶을 살아가면 행복한 매일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언제나 주님과 동행하는 생활을 하다보면 비록 「이 세상에는 근심된 일이 많고 참 평안을 몰랐구나 내 주 예수 날 오라시니 곧 평안히 쉬리로다(찬송486)」라는 찬송이 절로 입에서 나올 것이다이것이 곧 살아생전에 하나님의 축복으로 이 세상에서 누려보는 하늘나라의 생활이라 여길 수 있으며 이는 곧 부활을 체감하는 일이라 여겨진다그러면 죽음에 임박해서 두려움에 떨지 않으며살아 있는 동안 천국 생활을 맛보다가 자연스럽게 죽음이 연결되는 것이겠다

새로운 부활절이 다가온다예수님의 부활을 축하하며 이번 부활절이 온전히 나의 것으로 승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


백형설 장로<연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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