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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7호]  2019년 6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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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나는 주님을 보았다 ②
[[제1635호]  2019년 3월  30일]

19939월 결국 호놀롤루의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아내는 이 결정에 앞서 내게 물었다.

초기 암이라도 병은 병인데 장로가 이 시간에 뭐하십니까? 하나님께 모두 맡기고 기도원에 들어가 금식기도 하세요.”

그렇다. 육신의 병에 쫓기지 말고 먼저 하나님께 기도드리자. 우리 부부는 기도원에 갔다. 간절히 기도드리고 하나님의 권능과 십자가의 피로 나의 병이 완쾌되기를 간구했다. 그리고 호놀룰루에 가서 위의 80%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게 되었다.

수술실로 들어가 마취주사를 맞고 나는 수술대 위로 옮겨졌다. 그때 나는 다시 주님을 뵈었다. 일본 도교병원 응급실에서 뵌 주님은 근심스런 모습이었으나 호놀룰루 병원 수술대에서 뵌 주님은 웃고 계셨다. 마치 나를 아주 귀여운 어린아이처럼 보시면서 사랑하는 내 아들아 네가 대견스럽구나하시는 것 같았다. 나는 너무 기뻤다. 뛰어가 주님 품에 안기고 싶었다. 그 황홀한 광경은 잊을 수 없었다. 주님이 나를 이렇게 예뻐하실 수 있을까? 껑충껑충 뛰고 싶었다.

그 시간, 병실에서는 아내와 사돈 목사님, 한국교회 목사님, 서 박사님 등이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수술이 4시간이나 걸리니 걱정을 하셨던 것이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의사가 위를 열어 보았으나 환부를 찾지 못해서 시간이 걸렸다는 것이다. 수술이 끝나고 입원실로 돌아오는데 내게 이상한 힘이 솟아나고 있었다.

입원실에 들어서자 목사님들께서 기도를 해주셨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기도를 받아야 할 내가 오히려 목사님을 위하여 큰 소리로 기도를 하는 것이었다. 목사님뿐 아니라 기다리고 있던 한 분 한 분을 위해 환자인 내가 기도를 드리는 것이었다. 수술 직후인데도 아무 아픔도 없이 강한 힘이 솟아났다. 나는 닷새 만에 퇴원할 수가 있었으나 외지에 와 있다 하여 주위의 권유로 일주일 만에 퇴원했다.

퇴원하자마자 나는 찾아오시는 분들과 간증을 나누고 전도했다. 곧 호놀룰루뿐 아니라 하와이 여러 섬에 있는 교회를 다니면서 간증집회도 가졌다.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다. 믿지 않던 교포들이 예수님을 받아들였고, 더욱 놀라운 것은 교회를 떠났던 초기 2세 교포들이 다시 주님께 돌아온 것이었다.

몸의 회복을 위해서는 한 달 동안 호놀룰루에서 쉬어야 한다는 의사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나는 하와이에서 평신도 부흥회를 열었다. 하나님의 계획은 오묘했다. 내게 성령 충만의 새로운 삶의 시간을 열고 계신 것이었다. 암수술이라도 초기에 절제수술을 하면 완쾌된다는 의사의 말대로 나는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 육신의 건강을 되찾았을 뿐 아니라 영적으로 풍족하기 그지없는 성령의 권능을 받았던 것이다. 하나님은 나를 쓰시고자 준비하셨던 것이다. 역경은 하나님의 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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