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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목사님, 우리 목사님
[[제1634호]  2019년 3월  16일]


새해가 되면서 내가 다니는 교회에는 새로운 목사께서 위임목사로 부임하면서 또 다른 시대를 시작했다그동안29년간 시무하셨던 목사께서는 정년으로 은퇴하시면서 원로 목사가 되셨으며따라서 작년에 교회는 일찍이 후임 목사 선정을 서둘러 그 공백을 없애게 되었다지난1년 동안 교회는 기도하는 중에 우리를 잘 인도하실 선한 목사께서 오시기를 고대하였고교회법에 따라 모든 격식을 갖추어 온 교인이 환영하는 목사께서 부임하시고 교회를 역동적으로 섬기고 계시어 모든 교인이 감사하게 여기고 있다.

사실 훌륭한 목사는 어떤 분이신가에 대해서는 교우들의 주관적인 판단이 절대적이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설교를 잘 하시는 것을 꼽는데 주저할 사람은 없는 듯하다사실 모태신앙으로 일생을 살아온 나도 여기에 이의를 달 마음은 없지만 거기에 몇 가지를 덧붙이고 싶은 것도 사실이다설교의 내용은 재론의 여지가 없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기초하여 이를 연구하고 묵상하여 진정으로 하나님께서 주시려고 하는 참뜻이 무엇인가를 전파해야 한다따라서 너무 어렵거나 세속적인 비유를 인용해서 자신의 지식을 오용하거나 심지어는 이로 인해 전파하려는 진의가 무엇인지 헷갈리게 하는 오류를 범하면 안 된다고 여겨진다설교자는 교인들을 직접 상대해서 말씀을 전하기에 가능하면 편안한 인상을 주면 좋겠고그의 음성은 부드럽지만 강한 느낌을 주어야 하며발음도 정확해서 전하는 말씀이 분명하게 귀에 닿아야 할 것이다설교하는 문맥도 훌륭해서 나타내려는 뜻이 무엇인지 그 핵심을 확실하게 전해야 하며교인이 집중할 수 있는 적당한 시간이 중요하다또한 알맞은 비유나 약간의 유머는 이를 잘 표현하는 양념이지만가장 중요한 문제는 설교와 그의 생활 자세가 부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청빙하는 과정에서 교회의 원로들을 포함해서 새로운 목사의 연령이 너무 젊은 것이 아닌가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었다그러나 이제는 사람들이 노령화되어 가지만 오히려 이 세상을 실질적으로 이끌어가는 세대는 젊은이들이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사실 온갖 풍파를 이겨온 노인들을 대접하듯그래도 늙은 말이 길을 안다’고 고집하는 세대도 있지만 격동하는 새로운 세대를 짊어지고 나갈 사람은 젊은 사람들의 몫인 것이 사실이다그러기에 세계 강대국의 하나인 프랑스를 이끄는 대통령인 마크롱도 현재41세의 젊은이지만 눈을 돌려 세계를 보면 많은 나라의 지도자가 젊은이들이며그 외의 모든 분야에서 이렇게 활기 있는 젊은이들이 괄목할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눈을 안으로 돌려도 세계의 빈국에서 경천동지(驚天動地)할 발전을 이루어 오늘의 우리나라의 기틀을 만든 박 정희 대통령이 혁명을 일으킬 때의 나이가42세인 것을 생각하면정말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실감난다또한 우리가 믿는 예수님은30세에 공생애를 시작하셨다는 것을 알기에 나이의 노소가 그리 중요하다고 여기지는 않았다

하여튼 우리 목사님이 부임하신지 벌써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면서 교회는 새로운 분위기가 되었다많은 교인들이 몹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나도 주일에 교회에 가는 일이 매우 기다려지게 되었다이제 은퇴한 내가 교회를 위해 할 일은 그리 많지 않지만항상 우리 목사님을 중심으로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교회를 섬길 수 있기만을 바랄뿐이다.

백형설 장로<연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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