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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 유대인의 이데올로기 Ⅳ ‘후츠파’ 의지 - 經世濟民(경세제민)의 뜻 아시지요(18)
[[제1628호]  2019년 1월  26일]

유대인에게는 3대 삶의 목표가 있다. 모세오경에 입각한 지혜 갖추기와 야훼 하나님이 선택한 선민(選民) 지키기이다. 이 목표의 버팀목은 이른바 티쿤올람과 후츠파다. ‘티쿤올람(Tikkun Olam)’의 티쿤은고치다’ 올람은세상’이라는 의미이다. 그러니까 티쿤올람은 세상을 고친(개선)다는 뜻이다. “오라! 우리가 세상을 변화시키자!”의 복음성가 가사는 그로부터 나왔다. 티쿤올람 정신에 따르면 세상은있는 그대로’ 가 아닌개선시켜 완성해야 할 대상’이다. 즉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했지만 더 좋은 상태로 계속 개선하는 일이 계속되어야 하는데 이 일을 유대인이 티쿤올람 의지로 야훼 하나님을 대신하여 이룩해야 한다는 것이다. 달리 말하면 야훼 하나님은 천지창조를 하시고보시기에 좋았더라”고 하셨을 뿐창조가 끝났다”고 하지 않으셨기에 유대민족이 티쿤올람 의지로 야훼 하나님의 창조 역사가 끝날 때까지 도와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이다.

‘후츠파(Chutzpah)’는 뻔뻔함, 당돌함을 뜻한다. 권위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주장을 당돌히 밝히는  후츠파 의지는 유대인 특유의 기질이다. 우리나라의빨리빨리’, 중국의만만디’, 프랑스의톨레랑스’(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행동 방식에 대한 존중), 네덜란드의오베를러흐’(이해당사자 모두의 의견을 책상 위에 놓고 합의할 때까지 회의하는 것) 등과 비교되는 것들이다. 요컨대 유대인들의후츠파’는 어떠한 경우에도 두려워하지 않고 침착을 유지하는 기질이다. 논쟁할 때는 신입사원vs경영자, 병사vs상관, 제자vs스승, 자녀vs부모··· 간에 평등사상이 팽배하다. 직위나 계급 서열 등은 일을 효율적으로 잘하기 위한 역할분담 조직일 뿐으로 여긴다.

성경에서 후츠파식 인물은 단연 야곱이다. 야곱은 형() ‘에서’가 하나님이 주신 장자권(長子權)을 소홀하게 여김을 틈타 아버지와 형을 속이고 장자권을 가로채는 당돌한 짓을 했다. 그런 후 형()의 보복이 두려워 외삼촌 집으로 도피 중에 돌베개를 베고 잠을 자는 처지가 되기도 하고 천사와 환도 갈비뼈가 부러지면서까지 붙잡고 기어이 축복(祝福)주실 것을 끈질기게 기도하고 꿈속에서 씨름까지 했다. 마침내 천사(하나님)는 야곱의 이름을이스라엘’이라 고쳐 주고너를 지키며···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28:15)는 축복을 해 주셨다. 야훼 하나님은 야곱이 그의 형 에서와 달리 적극적으로 찾고 두드리고, 구하고 하는 자기계발 행위를 긍정적으로 받아주신 것이다. 야곱은 이런 하나님의 격려에 즉각 감사했다. 베개 삼았던 돌을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붓고벧엘’(하나님 집을 의미)이라 명명했다. 돌베개를 기둥으로 기어이 하나님의 집을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시다. 하나님이 고쳐 지어주신 야곱의 새 이름 이스라엘은어떠한 위기도 극복한다’는 뜻으로 오늘날 유대인국가의 국명()이 되기에 이른다. 이스라엘 국민은 야곱의 자손들이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폐기의 원칙을 뒤집는 정책을 행하려는 모습이다. 당장 핵 폐기를 안 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던 그가 이젠시간제한은 없다···”고 하면서 북한의 시간벌기를 사실상 용인하고 있다. 이대로면 우리는 북한의 핵을 머리에 이고 살아야 할지 모른다. 해방 이후 국제 환경은 격랑을 거듭했지만 변하지 않은 게 있다. 나라 간의 관계에 선의(善意)란 없다는 사실이다. 그렇다! 국가 간에 존재하는 것은 자국이기주의뿐이다. 이런 세상에 이 땅에도, 야곱 같은 의지(意志)의 두 지도자가 나타났다. 이승만과 박정희 두 대통령이다. 이승만은 한·미 군사동맹이라는 신()의 한 수로 미국을 묶어 붙잡아 두었고, 박정희는 원수 같은 일본에 올라타 세계 8대 경제 강국의 동력을 창출해냈다. 그야말로 국가의 명운을 바꾼 후츠파 의지의 두 지도자다. 이 두 대통령의 후츠파식 정치가 경제대국 대한민국 현대사의 골격을 만들었다. 오늘 한국은 세계경제 11대 강국이다. 이승만 건국 대통령, 박정희 경제 대통령이 갈비뼈가 부러지면서까지 천사와 씨름한 야곱과 같이 후츠파 정치를 한  덕이다. 회고할수록 1945~1970년대의 한국 현대사는 들판에서 돌베개를 베고 자야 했던 야곱이 처한 것과 같은 궁핍한 환경이었다. 이런 환경에서 우뚝 선 한국이 새롭게 북한의 핵을 머리에 이고 살아야 하는 어려움에 처해지는 것 아닌가 걱정들이다. 북한의 핵과 ICBM 폐기는 북핵 협상의 끝이 아니라 물꼬를 트는 외교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 야곱의 후츠파식 의지의 외교 씨름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점이다.

김동수 장로<관세사, 경영학 박사, 울산 대흥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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