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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 중국의 이데올로기 변전(上 덩샤오핑의 三把刀) - 經世濟民(경세제민)의 뜻 아시지요(10)
[[제1619호]  2018년 11월  17일]


오늘날 중국 연구가들은 중국이 곧 세계 제1의 강대국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근거로서 중국 전통문명과 중화사상(조공제도 등)을 곧잘 든다. 사실 중국의 거대한 전통문화와 거대한 영토는 과거 왕조시대에도, 오늘날도대국’(강국)을 이룩하는 요소로서 인정받을 만하다. 그래서인지 중국인 등은 중국의 거대함에 대한 우월감의 용() 사상이 있다. 중국인 인식 속의 용() 종류는 청룡, 백룡, 홍룡, 흑룡, 황룡이 있다. 이 중 황룡이 제일 높고 홍룡(紅龍)은 사납다. 과거 조공무역 체제의 중국이 황룡이었다면 오늘의 중국(거대경제력)은 사나운 붉은 홍룡이다. 심기가 불편하면 주변 약소국들에게 서슴없이 무역 보복을 가하면서 위협하는 것이 그 예다. 티베트인들은 천둥소리를 용(중국인)의 엄한 호령 소리로 여기고, 번갯불은 날름거리는 붉은 용의 혓바닥이라 여기고 무서워한다. 그래서일까? 중국인 정치인들은 붉은색바탕의 국기를 잘 흔들어대고 붉은 별이 앞에 부착된 모자를 착용하고 군인들을 아예 홍군, 홍위병···등 아예 홍(붉은색)색으로 호칭한다. 중국과 달리 서양의 신화에서는 용을 죽이는 자가 영웅으로 등극한다. 성경은 다윗이 용 모습의 적국 블레셋의 장수 골리앗 이마를 물맷돌로 즉사시킨 후, 이스라엘 왕으로 등극했다

각설하고 덩샤오핑(이하‘덩’) 시대를 거치면서 중국인들의 용-이데올로기는세 자루의 칼(三把刀)’로 변전했다. 사실 중국의 역사는 요리용 칼<菜刀>, 머리 깎을 때 쓰는 칼<剃刀>, 옷감 자르는 가위<剪刀>의 생산 체제였다. 요리사, 이발사, 재단사의 직업용 칼(목욕문화가 발달한 장쑤성 양저우(揚州)에서는 손톱·발톱 자르는 칼)은 덩 시대를 거치면서 이세 자루의 칼’은 생산을 진전시켰다. 칼 사용기술로 농사 실적을 올렸고, 일품음식을 만들었고, 매력적인 이발 솜씨를 발휘했고, 옷감이나 남의 발톱 등을 깨끗이 가꾸어 주었고··· 중국인들은 칼 사용(기술) 솜씨로 구()하고, 찾고··· 하면서 세계 최고의 업()을 만들어 나갔다. 중국인들의 갈고닦은세 자루의 칼’ 사용 솜씨는 삼사(三師) 즉 엔지니어<工程師>, 의사(醫師), 회계사(會計司)로 변전했고, 드디어 과학가(科學刀), 기업가(企業刀), 발명가(發明刀)의 삼가(三家())로 변전했기 때문이다.

중국인들의 우월수단인용’ 이데올로기는 덩 이후 사라지고세 자루 칼’이 삼사(三師)와 삼가(三家) 즉 기업가, 발명가, 과학가<科學人>의 첨단기술자의 칼로 변전되어졌다. 요컨대 중국인들의 직업용 세 자루 칼은 덩의 정치를 거치면서 용의 붉은 혀로가 아니고 중국식 특유의 첨단기술의 경제대국을 만드는 첨단(기술) 칼이 되었다. 그들은 마침내 IT기술로 세계 제일의 한국을 따라잡더니인공 달’ 띄우기에까지 도전하고 있다. 2020년까지 인공 달을 지구 궤도에 띄워 중국 특정 도시의 밤거리를 가로등 없이도 환하게 비추겠다는 계획이다. 러시아가 1990년 처음으로 이에 도전했지만 성공하지 못한 것을 중국이 도전하여 그 성공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오늘날 중국이중국식 특유모델’로서 21C 세계에 굴기하는 것은 덩의세 자루 칼 정책’이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인간 사회의 진전을 역사학자 토인비는 도전과 응전으로 설명한 바 있다. ! 그런데 한국의 IT, 자동차, 조선(造船)제조용 세 자루의 칼은 21C 들어 북한의 핵 이데올로기에 휩싸여 그 진전이 정지되어 버렸다. 역사를 회상하면 정도전은 혁명(이데올로기)가로서 처음에는 부패한 고려를 넘어 500년 조선의 토대를 닦는 위대함을 보였지만 그는 칼 솜씨를 발휘하는 상·(·)을 미말(尾末)로서 억제시키는 우() 정책을 썼다. 칼 솜씨로 먹고사는 상인과 기술자는 모두 공()과 상()에 종사하는 미천한 자들로 폄하한 것이다. 한국 땅에서 있은 500여 년간의 잘못된 이 정도전의 기술폄하 이데올로기를 1960년대 박정희 대통령에 의해 비로소 개혁되었고 우리도 칼(각종 생산도구)을 손에 들고 세계 8대 경제대국을 이룩했다. 그런데 오늘 우리 한국인들 손에는 세 자루의 칼이 쥐어져 있지 않다. 이에 문()정부에 진언하노니! ‘1960~1970년대의 도전과 응전의칼 기술’ 솜씨를 다시 한번 발휘해내는 정책을 해 봅시다!’ 성경은 말한다. 하나님은 구하고, 두드리고, 찾으면서··· 도전 응전하는 자에게만 천국문을 열어 준다고!

김동수 장로<관세사, 경영학 박사, 울산 대흥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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