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신문
뉴스오피니언교양피플미션말씀특별기고 | 지난연재물
[제1695호]  2020년 7월  11일
기사검색
전장연 총회 교단 교계 동정 연합기관행사일정 특별기획 포토에세이
신앙과지혜
장로들의생활신앙
신앙산책
건강상식
법률상식
세무강좌
스마일킴장로와 나들이
남기고싶은 이야기
한주를 여는 시의 향기
교회음악교실
순례자
성서속 식물세계
원로지성
상선약수
생각하는 신앙
가정경영
이단사이비종파실태
마음의 쉼터
성서화 탐구
축복의 언어
신앙소설
명사의 수상
스펄전의 아침묵상
바디바이블
힐링산책
무음의 소리
Home > 교양 > 마음의 쉼터
116. 본받고 싶은 매케인
[[제1610호]  2018년 9월  10일]


작년 7월에 뇌종양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하던 매케인 미 상원의원이 지난 825일에 애리조나주 자택에서 향년 81세로 사망했다. 그는 가족들이 연명 치료를 중단하기로 결정한지 하루 만에 부인 신디 여사 등 많은 가족이 지켜보는 앞에서 숨을 거뒀다. 매케인은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모두 해군 4성 장군이며 그 역시 해사를 졸업하여 해군 장교로 복무하다가 대령으로 예편한 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군인의 가정에서 살아왔다.

매케인은 1967년에 베트남 전쟁에 전투기 조종사로 참전하였고 출격 중에 폭격에 맞아 포로가 되었다. 그 당시에 그의 아버지는 태평양 사령관이었다. 이 때 북베트남군은 이를 이용하기 위해 그를 즉시 석방하려했으나, 먼저 체포된 군인이 석방된 후에 자신도 석방하기를 원한다는 철두철미한 군인정신에 입각해 5년 반 동안의 포로생활을 감내했다.

그 후에 그는 고향에서 2번에 걸친 하원의원과 연이어 6번의 상원 의원을 거치면서 35년 동안 미 의회의 지도자가 되었다. 그는 미국에서조차 권모술수가 판치는 정치판에서도 답답할 정도의원칙을 지키는 정신’을 항상 유지했다. 많은 미국인들이 명분이 없다고 여기는 전쟁터에 명령에 의해 출전한 것도, 포로로 되었을 때에 석방시켜준다고 했어도 그 자신이 규정한 명분에 어긋나기에 따르지 않은 비범한 면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청문회가 필요한 공직자가 되기 위한 청문회에서 여러 가지 구차한 변명으로 군대를 가지 않았던 사실을 상기하면 매케인의남자다움과 그 인격’을 우러러 볼 수밖에 없다. 나 같은 경우도 예전에 미국에서 살 때 교통법규를 지킨다고, 빨간불에는 상대편에 차가 있든 없던 반드시 정지하는 대부분의 미국인이 지키는 규칙을 지키면서 나 자신이 굉장히 준법정신이 강하다고 여겼던 부끄러움이 있다.

평소에 정적도 신사적으로 대접했던 그의 성품에 따라 생전에는 공격적인 정치가였으나, 여야를 떠나 모든 사람이 그의 죽음을 진심으로 애도했고 오직 우리가 아는 트럼프 대통령만이 예외였다. 그러기에 그의 영결식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함께 헌화하는 극히 예외적인 모습이 연출되기도 하였다.

작년 9월에 CNN의 고별 인터뷰에서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원하느냐”는 질문에항상 옳은 선택을 한 건 아니지만, 나라를 위해 봉사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그다운 대답을 했다. 그러기에 35년간 집같이 여겼던 의사당을 주검이 되어 찾은 그를 WP이 나라가 배출한 가장 용감한 영혼 중 한 사람”이라고 추모했다. 한때는 그의 정적이었지만 생전에도평생 미국을 위해 봉사자”라고 칭송했던 오바마는, 사전에 매케인으로부터 부탁받아 영결식에서 행한 추도사에서모욕과 분노로 점철된 정치판에서 보여준 매케인의 의연한 자세’를 회고했다. 이는 만일 그가 그의 장례식을 볼 수 있다면 마땅히 흡족하고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정경이다.

한 사람이 죽은 일로 세상이 더 좋은 방향으로 변화될 수 있다면 그 죽음은 결코 헛된 죽음은 아닐 것이다. 사실 명성을 쌓는 데는 20년도 부족하지만 그것을 허무는 데는 5분이면 족한 세상에서 명성을 그대로 간직한 그가 존경스럽다. 인생을 올곧고 남자답게 살아온 그는 하나님이 맡겨주신 모든 사명을 넘치게 완수하고 하늘나라로 가서 이제는 예비하신 「의의 면류관」을 쓰는 일만 남았으니, 그는 정말 축복받고 존경받는 이 시대의 의인이다.

백형설 장로<연동교회>

[ 저작권자 ⓒ 장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저작권문의
이번호 많이 본기사
기드온의 ‘금 에봇’
타락한 천사, 사탄, 루..
[장로] 평생을 교회·..
147. 철종의 가계도 ..
<94-총회총대5>
332. ‘기도합니다’와..
59. 초락도 금식 기도..
“사나 죽으나, 선하게 ..
331. ‘고범죄’에 ..
<94-총회총대4>
만평,만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
교회 교육이 살아야 미래가 있다.....
낮은 곳에서 하나님의 회복과 함.....
공지사항
[정기휴간]5월 10일자
[9월 28일자] 추석연휴 휴간..
회사소개구독신청 지사 Contact Us Site Map

한국장로신문의 모든 콘텐츠(기사) 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 등을 금합니다.
청소년보호책임자: 이승담 | Copyright (c) JANGRO.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