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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9호]  2018년 1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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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행(蠻行)<3>
[[제1607호]  2018년 8월  25일]

아버지 이석우와 장남 승권이도 놈들의 대검에 36군데나 찔려 거름 더미에 파묻혀 구사일생으로 살기는 했지만 거의 죽은 거나 마찬가지였다.

50사단 120연대와 12사단 37연대와 예비군의 포위망이 점점 좁혀오고 있음을 감지한 놈들은 가족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고 계방산 방향으로 도주하였다. 천인공노란 말이 무색하였다. 인간의 탈을 쓰고 이어찌 이렇게 잔인할 있단 말인가. 하늘과 땅이 분노할 것이다. 이데올로기가 무엇인가. 주체사상은 무엇이란 말인가. 먹은 애가 안다고 벽돌로 죽이는가. 이런 짓을 아무렇지도 않게 자행 하는 것이 공산주의라면 지구상에서 저주 받아 마땅하지 않겠는가. 냉전의 시대는 이미 가고 세계가 자유와 평화, 그리고 번영의 줄달음치는데 유독 북한만 우물 개구리처럼 고립된 , 인민을 굶주림으로 몰고 가는가 하면, 그것도 모자라 걸핏하면 도발을 감행하여 동족을 무참히 살해하는 만행을 저지르지 않는가. 이것은 인간의 한낱 부질없는 욕심에서 비롯되는 것임을 확실히 알아야 것이다. 야욕, 자체가 인간의 간교한 욕심인 것을.

비극의 현장에 12사단 37연대와 50사단 120연대가 늦게 도착했다. 한지민은 아연실색하였다. 정말 이럴 수는 없다. 이것이 저들의 악귀다운 참모습인 것이다. 한지민은 끓어오르는 분노를 이상 억제할 수가 없었다. 대대장 만났다.

대대장님! 도저히 참을 없어요! 저녁이지만 추격합시다. 놈들은 얼마 갔다고요.

대장! 침착하세요. 해가 지고 있어요. 내일 어차피 샌드위치 텐데참으라고요.

대대장은 분을 참지 못하는 한지민의 조급함을서서히달래고있었다. 다음날 아침.

2대대와 1대대 병력이 좌우로 협공해서 계방산을 공략하였다. 2시간도 계방산 협곡에 갇혀 이상 도망치지 못하는 놈들을 완전 포위했다는 보고를 접했다. 이놈들이 바로 이승복 일가족을 살해하고 도주한 악귀 놈들임에 틀림없었다.

민가에 잠입해도 신고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 그들의 오판이었다. 공비들이 추위와 굶주림을 이기지 못하고 마을에 숨어들면 누구 없이 반드시 신고를 했다. 이만큼 우리 국민들의 반공 의식은 대단했었다.

대대장은 몹시 서두르고 있었다. 37연대에 전과를 뺏기지 않으려고, 최소한 공동 전과 만들기를 희망했다.

이상 기다릴 필요가 없었다. 그들은 안의 쥐였다. 쥐는 몽둥이 사정없이 때려잡아야 한다. 37연대에서 공격하자고 제안해 왔다. 자수를 권해 보자는 의견도 있었다. 그래서 번쯤은 자수를 권해 보기로 했다.

자수하라! 자수하면 너희들은 산다. 너희들 선배 김신조처럼 행복하 땅에서 있다. 자수하라!

아무 반응이 없다.

최후 마지막 기회다. 때까지 자수치 않으면 집중사격이다. 러면 너희들 죽는다.

그래도 아무 반응이 없다.

하나, , ! 사격 개시!

사방에서 수류탄과 기총 사격으로 화염과 폭염, 그리고 벌집 쑤시는 요란한 총성이 막다른 협곡을 갈가리 찢어 놓고 있었다. 상황은 끝났 . 놈들은 모두 5! 창자가 터지고 살점이 여기저기 튀어 나뭇가지에도 걸려 있었다.

한지민은 구둣발로 이리저리 그슬린 머리통들을 툭툭 차면서 살펴보았다. 그중엔 틀림없는 악질 주걱턱이 있었다. 이놈들이 승복이네 일가족을 도륙한 바로 그놈들인 것이다.

승복아! 편히 잠들거라. 이것이 인간사 인과응보의 자연법칙이니라. 한지민은 이제 쌓였던 분이 풀리는 듯했다.

그러나 어찌한단 말인가. 아무 없이 죽어간 우리 양민들의 고통과 아픔은 누가 어떻게 보상할 있단 말인가. 어떤 것으로도 위로가 되고 무엇으로도 결코 보상할 없다.

모든 것은 국가가, 정부가 마땅히 책임져야 한다. 그러므로 대통령이 취임할 국민에게 선서를 하는 것이다.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라고 약속을 하지 않던가.

이승복 일가족이 놈들에게 무참히 짓밟힌 사고 현장은 영원히 지울 없는 기억으로 한지민의 가슴에 남았다.

이렇게 해서 1968 10 30일부터 시작된 대간첩 작전이 그해 12 28일까지 2개월간, 공비 113명을 사살하고 7명을 생포하여 동해안으로 침투한 120 전원을 소탕하고 모든 상황은 종료되었다. 이러한 실패를 통해 북한 당국은남한 땅에는 월남식 게릴라전이 절대 통용되지 않는다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다.

채수정

<채학철 장로>

•() 한생명살리기운동 본부     

  본부장·상임이사

전농주사랑교회 은퇴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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