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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통10장, 거룩하신 하나님
[[제1604호]  2018년 7월  28일]


회중찬송반주는 오르간과 피아노 협주 아닌 오르간만으로 해야

예전엔 교회에 풍금(風琴, reed organ)이 있었다. 재정이 좋아지자 피아노로 교체하게 되고, 전기오르간을 사용하면서 예배 때마다 피아노와 오르간을 함께 사용하게 되었다. 우리나라 거의 모든 교회가 이런 과정을 밟아 지금에 이른 것 같다. 그러다보니 찬송을 부를 때 피아노와 오르간이 함께 반주를 하게 되고, 요즈음엔 오르간이 전주를 하고, 회중들과 함께 피아노와 관현악이 합세하는 독특한 형태의 연주 방식이 생겨났다. 누가 가르친 것도 아닌데 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찬송연주방식(?)이다

영국이나 독일 같은 유럽교회에서는 오르간(파이프오르간)만으로 회중찬송을 반주한다. 피아노와는 함께 연주하지 않는다. 아예 교회 안에는 피아노라는 악기가 없다. 오르간과 피아노가 함께 연주할 수 없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오르간은 음량이 대단히 큰데 비해 피아노는 회중들의 노래를 반주하기에 음량이 작기 때문이다. 뚜껑받침을 활짝 열고 음향 판 아래에 마이크를 대도 챙챙 거리는 소리밖에 들리지 않는다. 아무리 고가의 그랜드피아노라도 구별이 없다.

오르간은 그 악기 하나만으로 경건한 예배를 인도하기에 가장 좋은 악기다. 단 오르가니스트는 특별히 오르간을 훈련받은 전문가이어야 한다. 훌륭한 피아니스트라도 좋은 오르가니스트가 될 수는 없다. 오르간은 피아노와 건반은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각양각색의 많은 음색을 내는 악기이다.   

찬송 시거룩하신 하나님’은 몽고메리(James Montgomery, 1771-1854)가 지었다. 영국 최초로 찬송가학 개론을 첨부하여기독교 시가’(Christian Psalmist)를 저술한 찬송학자이다. 찬송가사() 적으로도 영국의 18C 복음적 찬송가에서 19C 성공회 찬송가로 넘어가는 다리의 역할을 한 분이다. 이 찬송은 1836년에 회중교회 찬송집(Congregation Hymn Book)에 발표하였다.

곡명 BLUMENTHAL은 작곡자의 이름을 딴 것이다. 독일계 영국인인 오르가니스트이면서 작곡가인 블루멘탈(Jacob Blumenthal, 1829-1908)의 곡을 누군가가 편곡하여 찬송가로 만들었다.

우리 가사엔거룩하신 하나님”이지만, 원문엔거룩’이 세 번이다.(Holy, holy, holy, Lord God of Hosts) 마지막모두 찬양 합니다.” “Holy, holy, holy Lord!”로 균형을 맞춰 끝맺는다.

김명엽 장로<교회음악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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