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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 85장, 구주를 생각만 해도
[[제1600호]  2018년 6월  30일]


주님 깊이 생각하면 만나게 되고, 주님 기쁨 되어 사랑 고백해

11C 라틴 찬송으로 표기되어있는 찬송 시구주를 생각만 해도’는 오랫동안 중세의 신비주의자였던 클레아보의 성 베르나르도(St.Bernard of Clairvaux, 1061-1153)가 쓴거룩한 예수의 이름’(Jesu, dulcis memoria)이란 제목의 시로 전해진다. 이를 캐스월(Edward Caswall, 1814-1878)이 번역하여가톨릭 찬송’(lyra Catholica)에 발표한 것으로 밝혀졌다. 캐스월도 영국의 닐(Niel) 박사에 버금가는 찬송가 발전에 지대한 공적을 쌓은 분이다.

곡명 ST.AGNES는 빅토리아 왕조 시대의 최고의 작곡가인 다익스(John Bacchus Dykes, 1823-1876)가 작곡하여 1866년 그레이(Gray)영국교회용 찬송가’(Hymnal for use in the English Church)에 발표했다.

그는 영국의 헐(Hull) 태생으로 열 살 때부터 왕실교회에서 오르간 배우고, 웨이크필드(Wakefield)와 케임브리지의 성 캐서린(St.Catherine) 대학에서 교육을 받은 후 성직자가 되어 더햄(Durham)에서 평생토록 목회를 하면서 300여 편에 이르는 찬송을 작곡했다. 우리 찬송가에는거룩 거룩 거룩’(8), ‘내 갈 길 멀고 밤은 깊은데’(379), ‘주와 같이 되기를’(454), ‘귀하신 주의 이름은’(81) 등 열 편이 실려 있다.

관련 성구는 히브리서 3장 말씀으로깊이 생각하라”라는 대목이 눈을 끈다. 보이지 않는 주님을 모실 곳도, 주님과 사랑을 나눌 곳도 우리의 마음이고 보면 생각이 얼마나 중요한가? 생각 없이 예배드리는 이들, 생각 없이 찬송하는 이들에게 이 히브리서 저자는깊이”생각하라고 말한다. 깊이, 깊이….

재미있는 부분이 있다. 마디 수를 세어보면 4,3,4,3, 그러니까 모두 14마디의 불규칙적인 구조이다. 다른 노래처럼내 맘이 좋거든”이나얼마나 좋으랴”에서 4마디가 아니고, 1마디 부족한 3마디로 되어있다. 노래할 때 그 점에 유의해야 겠고, 이는구주를 생각만 해도”는 땅의 숫자인 4마디, “내 맘이 좋거든”은 하늘의 숫자인 3마디, 합하여 완전 수 7마디라 신앙적으로 확대 해석할 수도 있겠다

5절의 마지막이제와 또한 영원히 영광이 되소서”는영광송’(Gloria Patri)이다.   

김명엽 장로<교회음악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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