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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제1585호]  2018년 3월  3일]

20091227.

드디어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자 선정 결과가 발표됐다. 그 사업의 주인은 당연히 한국이었다. 국내 단일계약 사상 최대인 47조원 규모의 UAE 원자력발전소 건설 및 운영권을 따낸 것이다. 나는 먼저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피를 말리는 경합 끝에 승리를 안겨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여호와 닛시! 여호와는 승리의 깃발입니다.”

나는 어느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반세기 동안 기다렸던 산전국(産電國)의 빛이 밝아온 것입니다. 21세기는 뉴클리어 르네상스의 시대입니다. 국내에서 원자력 개발이 시작된 지 50년 만의 쾌거입니다. 대한민국은 1959년 이승만 대통령 재임시절에 정부 내에 원자력원을 설치했습니다. 같은 해에 국내 최초의 현대적 국립연구소인 원자력연구소를 세웠어요. 지금도 그해 714일의 기공식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 대통령이 기도 후 삽을 들고 민족의 부흥을 염원했던 장면은 역사적인 기념사진이 됐지요.”

그리고 나는 ‘21세기는 에너지 문제가 가장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는 시대이며, 원자력은 이 시대에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강력한 선물임을 역설했다.

이 선물을 선용하면 인류가 엄청난 혜택을 누리게 된다. 그러나 악용하면 참담한 비극을 맞을 수도 있다.

원전 수출, 그것은 이제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다. 하나님은 이 작은 한반도에 강력한 희망의 빛을 비추어 주셨다.

이 모든 과정을 보면서 나는 이번 수주전은 처음부터 하나님이 만드신 시나리오에 따라 진행되고 있음을 확신했다. 처음 예선에서 낙찰이 가장 유력시됐던 일본 도시바와 미국의 웨스팅하우스가 예상과 달리 탈락하는 기적과 같은 이변이 연출된 것은 정말 놀라웠다. 원전 수출 성공의 기저에는 분명히 하나님의 손길이 작용하고 있었다.

이번 수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두 사람이 모두 독실한 크리스천이라는 것도 예사롭지가 않다. 데일 클라인과 한스 블릭스. 그들은 나의 오랜 친구다. 그 절박한 상황에서 두 친구가 끝까지 보여준 눈물겨운 우정에 감사한다.

이번 일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향후 20년 동안 중국, 인도, 요르단, 터키, 말레이시아 등 70여 국가가 300여 기의 원전을 지을 계획이다. 중공업과 플랜트사업이 절대적으로 강한 한국의 입장에서는 원전수출 산업 전망이 매우 밝은 편이다. 우리는 미국에도 원전수출을 하게 될 것이다.

나는 원전 기술을 통해서도 복음을 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 크리스천 원전 전문가들이 해당 국가 지도자들과 자연스럽게 접촉하면서 원전과 복음을 동시에 수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19세기에는 영국, 20세기에는 미국을 세계의 주도 국가로 들어 쓰셨다. 21세기에는 한국을 높여 사용하실 것을 믿는다.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16:3)

 

정근모 장로

한국과학기술원 석좌교수

한국전력공사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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